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형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보험시장을 비롯해 2금융권에서 잇따라 시스템 구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보험권에는 차세대시스템 개발 관련해 2개사가, 컨설팅 관련 1개사가 사업자를 선정하거나 계약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중 가장 큰 프로젝트는 현대해상화재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및 ERP(전사적자원관리) 구축이다. 현대해상화재는 최근 관련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하면서 사업자 선정 여정을 본격화했다.
현대해상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관련해 다음달 2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 다음달 안에 사업자 선정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달 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보증보험도 지난 주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달 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보증보험 시스템 구축 수주 경쟁에는 삼성SDS, LG CNS, SK C&C가 참여하고 있다. SI 빅3 업체간 경쟁으로 2금융 시장 중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개발은 아니지만 이전 단계의 ISP(중장기정보화전략계획) 컨설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 현재 계약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 LIG손보는 다음달 ISP 프로젝트 킥오프를 계획하고 있어 이달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LIG손보의 ISP는 내년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앞서 진행된 ISP에 대한 감리가 진행 중인 증권선물거래소(KRX)의 차세대시스템 개발도 관심사다. KRX는 지난달부터 ISP 산출물에 대한 감리를 추진 중이다. 1억2000만원 예산에 1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감리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KRX는 감리를 통해 하드웨어 플랫폼, 개발 환경, 차세대시스템 개발 접근 방식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