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안서 접수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이 참여해 국내 SI 빅3 업체들 간의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달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다음달에는 사전 준비 작업까지 마칠 계획이다.
킥오프는 오는 7월 초순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기간계, 정보계를 망라한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정계 시스템 웹 전환, EDW(전사 데이터웨어하우징), EIS(임원정보시스템), KM(지식관리) 개발 등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시스템 구축비용도 기존 중소형사의 차세대시스템 구축보다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증보험 업계는 최근 개방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으며 금융감독위원회는 상반기까지 이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환경에서 서울보증보험은 지식경영을 표방하고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반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난 97년 개발한 시스템을 전면 교체, IT 부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은 계정계 시스템 웹 전환을 위해 자바 기반의 J2EE(기업용 자바 모듈) 프레임웍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 SK C&C 양사가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 제품을 제안했다. 삼성SDS는 자사 제품인 시스템웨어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 기반이 자바이기 때문에 예상보다는 코어 인슈어런스 관련업체의 참여는 적었다. 정보계 부문에서 EDW는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방향이 정해져 따로 제안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가 큰 만큼 컨설팅 업체도 SI업체 선정 작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SI업체의 구축 역량뿐만 아니라 SI 업체가 제안한 제품까지 꼼꼼히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 PMO(프로젝트 관리 조직)를 맡게 될 컨설팅 업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에는 한국IBM BCS가 선정됐다. 서울보증보험은 조만간 한국IBM BCS와의 협상을 끝내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