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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평균도난보험금 지속 증가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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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4-16 20:15

차량고급화로 발생건수 감소 불구 보험금규모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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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고급화로 인해 평균도난보험금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광주, 대전 등 서해안 인접지역에서 차량도난발생율이 높았으며 RV차량의 도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개발원이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2004 회계연도(2004.4~2005.3)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도난보험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342건에 253억원이 도난보험금으로 지급됐다.

이는 전년 회계연도에 비해 도난건수는 5.9% 감소한 것이며 지급된 도난보험금도 약 3.7%정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도난사고는 전년대비 소폭감소했으나 평균도난보험금은 전년의 1,054만원에 비해 약 2.4% 증가한 1,079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0회계연도에 비해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와 같은 평균도난보험금의 증가는 전문절도단의 주요 도난표적이 고가차량에 집중되고 고급 자동차 선호현상에 따라 고가 승용차량 및 RV차량의 증가 등 자동차의 평균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 차 도둑들이 좋아하는 차량은 ‘뉴포터’

차량 모델별로 도난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뉴포터가 131건으로 도난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쏘렌토(129건), 스타렉스(90건), 뉴렉스턴(80건)순으로 도난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뉴포터와 스타렉스의 경우 지난해에도 높은 도난율을 보여 차 도둑들이 선호하는 차량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도난보험금 지급기준으로는 쏘렌토가 약 28억1000만원이 지급돼 가장 많았으며 이어 뉴렉스턴이 23억6000만원, 에쿠스가 14억9000만원, 렉스턴 8억8000만원 지급순으로 높았다.

특히 RV형 차량의 도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 도난발생건수 상위 10개 모델 중 쏘렌토를 비롯해 렉스턴, 스타렉스, 카니발Ⅱ 등 RV형 차량이 6종이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RV형 차량에 대한 도난발생율이 높은 것은 중고차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중고차가격도 비싸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 및 상용차로 활용되는 뉴포터와 봉고 프론티어 등 소형화물차의 도난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위 10개 모델 중 일반 승용차량은 에쿠스(49건), 뉴그랜져(40건) 등 2개 모델에 불과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FY2004 총 2,342건에 약 253억원 발생

광주등 서해안 인접지역 도난발생율 높아

◇ 차 도난율 ‘광주’ 다발 지역은 ‘경기도’

차량도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였으며 도난율이 높은 지역은 전라도 광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발생건수는 경기도가 5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337건)이었고 대전(132건), 광주(126건), 전북(98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12건), 울산(6건)은 비교적 차량도난이 적은 편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역별 차량보유대수 대비 도난발생지수를 살펴본 결과 전라도 광주가 245.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차량 도난율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221.0), 경기(143.9), 전북(138.8), 충남(119.6) 순 등으로 나타나 주로 서해안 인접지역에서 차량 도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처럼 서해안 인접지역에서 차량 도난사고가 다발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연구소는 항구와 가까운 서해안 도시지역으로 중국, 몽골,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도난차량 밀수출이 용이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 차량 도난방지책은?

연구소는 차량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모빌라이져를 비롯해 스티어링휠잠금장치, GPS, 네비게이션 등의 도난방지장치의 장착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모빌라이져는 시동 키와 차체가 서로 무선 교신한 후 정상적인 키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시동이 걸리도록 한 첨단 도난방지장치로 최근 이모빌라이져의 도난방지 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더구나 연구소는 최근 이모빌라이져의 장착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고가차량이나 도난건수가 많은 차량에 대한 의무장착의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 지난 2005년부터 자동차제작사에 이모빌라이져의 장창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손차량에 대한 처리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난범들의 경우 자동차사고로 매각되는 잔존물 가치가 거의 없는 차량을 헐값에 매입한 후 동종의 차량을 훔쳐 차대번호각자를 변조하는 수법으로 재 판매하거나 해외로 밀수출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손 사고 후 ‘폐차’판단 건에 대해서는 등록을 완전히 말소해 도난사고 발생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기술연구소측은 원에서 운영중인 자동차이력정보(car-history)를 적극 활용해 도난차량 구입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표-1> 최근 5년간 도난보험금 지급현황
                                                                                    (단위 : %)
주)증감율은 전년대비임.



                  <표-2> 도난발생건수 및 도난보험금 기준 도난상위 10개 모델
                                                                                    (단위 :백만원, 건)
주)전체 2,342건의 도난건 중 차명, 도난지역 확인이 가능한 1,815건에 대한 분석임.



                 <표-3> 지역별 도난발생 현황
                                         (단위 : 백만원, 건)
주)도난지수 =지역별 도난건수 구성비/
자동차보유대수 구성비 ×100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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