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몇 년간 상장폐지가 줄이었던 여전업계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2일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내년까지 회사를 상장시키기 위해 준비작업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증권선물거래소에 회계법인지정 신청을 했다. 이미 상장요건을 갖춘 상태로 공모요건인 자본금의 30%를 일반인에게 의무적으로 모집하는 요건만 충족시키면 된다.
대우캐피탈은 아주에 인수된 이후 워크아웃을 탈피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아주가 자동차 제조를 제외한 정비 할부 리스 렌탈 등 자동차관련 모든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어 이번 상장추진의 의미가 크다. 상장을 통해 향후 대우캐피탈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우캐피탈은 2004년 순익 512억원, 매출 1조5246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매출 2조60억원, 순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 2조5000억원, 순익 5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영업을 다양화하며 비제휴사인 현대 기아 삼성차의 영업을 확대해 21.2%(2004년 4.5%)로 늘리는 한편 대우자판의 의존도는 탈피해 22.7%(2004년 49.9%)까지 줄였다. 올해는 총 영업액 2조5천억원을 목표로 메인터넌스 리스와 플릿 리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캐피탈은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의 전 거점 도입을 통한 손익중심 경영과 현장중심 밀착 경영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오토리스 확대와 할부금융 차종 다양화, 할부금융 대상 물건의 다변화 등으로 전체 영업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점, 수익성 향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높게 평가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의 신용등급 A에서 A+로 상향조정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