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내외 자본간 제휴 또는 공동투자를 통한 합종연횡 파고를 넘어야 하는데 2008년 이후 시장과 산업 두 측면 모두 산업자본의 진입 허용이 중대한 변수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장희 국민은행연구소장은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65조원 정도 되는데 명목 GDP가 800조원이라 본다면 약 12%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론 20%, 중기적으론 15%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소장은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역량이 현재의 2배는 돼야 금융이 한국경제를 이끌 새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화 전략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사들의 대외 진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거대 금융자본의 국내진출 확대 국면도 마땅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장가능성 높은 국내 자본시장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모른체 할 리 없다.
따라서 외국계 은행의 리테일 공세와 더불어 대항마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이렇다 할 토종 금융자본이 없는 상황에서 산업자본의 진입 허용은 뾰족한 대안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논란을 거듭한 끝에 계열분리를 전제로 산업자본이 제한적으로 은행업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빠르면 2008년 마련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 플레이어는 직접 진출 말고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유력주자와 제휴를 하는 등 글로벌 제휴를 확대할 수도 있다.
바야흐로 동일 업권내 경쟁은 기본이요 다른 업권 금융사와의 경쟁에다 국내 시장에서도 외국계와 싸워야 하는 복합다중 경쟁의 시대가 개막돼 한국금융산업의 자생력을 본격 테스트하는 때 역시 2008년 언저리에 열릴 전망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