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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한 신상훈號 도전과 응전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15 21:44

화학적 통합·고객이탈 방지부터 난제
“불안한 2위 털고 일대 도약 앞당겨야”

오는 4월1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신한은행의 초대행장에 신상훈 현 신한은행장이 선임됐다.

단번에 국내 2위 은행으로 발돋움 하는 만큼 신상훈 호가 헤쳐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1위 은행인 국민은행과 격차를 좁히면서도 내실을 다져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에 앞서 대부분의 국내 합병은행들이 때를 놓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던 직원간 ‘화학적 통합’도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 2위 발돋움 자족보다 확고한 위상 갖출 도약 절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해 출범하는 통합 신한은행은 자산규모 163조원, 직원 수 1만2600여명으로 단번에 국내 2위 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

국내 은행업계의 영업전쟁이 한창인 이 때, 자산 197조원의 국민은행은 또 다른 은행 인수를 시도하면서 2위 은행을 멀찌감치 따돌려 1위 굳히기에 나섰고 신한은행에 밀려 3위로 떨어진 우리은행(140조원)은 2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바짝 뒤쫓고 있어 협공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통합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격차는 20조원 안팎으로 지난해에 이은 우리은행의 공세적 태도로 볼 때 2위 자리에 안주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은행과의 격차는 더욱 벌리고 국민은행이 설령 외환은행을 인수하더라도 격차를 더욱 좁히는 것은 온전히 신상훈 초대 행장의 몫이다.

다행히 조흥은행이 갖고 있던 광범위한 기업고객 기반과 일반 개인고객 및 법원 공탁금 등을 통한 저원가성 예금은 영업경쟁의 실탄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의 중상위층 영업전략과 리스크관리 능력 등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는 통합신한은행의 도약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대 행장이 확정되는 주총장에서 신 행장은 “직원만족과 고객이탈 방지를 통합은행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힐 만큼 통합 과정에서 고객이탈을 최소화 하는 게 통합의 성공을 가늠할 정도로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룹사 한 관계자는 “실제 조흥과 오래 거래했던 고객 중에는 신한과 통합하면 거래 안겠다는 고객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 고객을 어떻게 아우르느냐가 신 행장의 첫 과제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 ‘화학적 통합’은 성공의 전제조건=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직원간의 화학적 통합을 성공의 절대 조건이라고도 일각에선 지적한다.

국민-주택은행, 하나-서울은행, 씨티-한미은행 등의 사례에 비춰볼 때 화학적 통합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합병의 시너지는 고사하고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신한-조흥의 경우 지난 2년간 이원화를 통해 원뱅크와 뉴뱅크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조흥 직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하기엔 물리적으로도 짧았다.

신한은행 한 임원은 “통합으로 인한 부담은 신한도 마찬가지이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신한에서는 분명 능력과 성과를 인정해주고 보상해준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는 점”이라며 “처음엔 불안하겠지만 출신에 따른 차별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조흥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직급조정문제 역시도 신행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조흥 노조 한 관계자는 “이제 명확한 협상 상대자가 정해진 만큼 직급조정 문제와 노사정합의서 이행의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물을 것”이라고 말해 이 부문에 대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도 신 행장의 몫으로 돌아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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