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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황금거위 변신’ 꿈꾼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25 21:23

실적 개선에 지난해 3년만에 흑자결산
영업력 놓고 카드사간 진검승부 본격화

지난해 실적호전으로 든든한 실탄을 준비한 카드사들이 새해 벽두부터 영업경쟁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 3년만에 흑자결산

지난해 카드 전업사들은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카드대란의 진원지였던 LG카드는 올 한해 엄청난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까지 실적만 봐도 1조 1300억원이 넘는 당기 순이익을 올려 모든 기업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1조 클럽’에 당당히 등극했다.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종합해볼 때 LG카드는 작년에 한해 동안 1조5000억원의 순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된다.

롯데카드도 4분기에 280억원대의 실적을 거둬 지난해 전체로는 약 13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롯데카드의 2004년 순익 503억원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순익 규모로만 따지면 5개 전업카드사 중 LG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회원수가 600만명에 달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2%대 초반의 업계 최저연체율을 유지한 것이 이 같은 실적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던 현대카드는 600억원 규모의 순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현대카드는 2003년과 2004년 각각 6273억원, 218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 3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2004년 순익의 10배 수준인 500억원 안팎의 순익을 작년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월부터 월별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1분기에 진행됐던 대규모 증자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지난해 1조312억원의 적자를 내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 영업력 제고에 총력

지난해 ‘카드대란’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카드사들의 신년 화두는 단연 영업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과 자산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체력을 보강한 카드사들이 올해는 영업력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회사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박해춘 사장은 회사 매각에 대해 막연히 불안해 하기 보다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카드사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역시 ‘고객감동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책임경영 전개 등을 다짐했다.

올해 4월 조흥은행 카드부문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신한카드의 홍성균 사장은 “신한카드는 마이너 카드사에서 메이저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잠재 신규고객을 대량 발굴하고 아직 완결되지 않은 카드업계 구조조정을 십분 활용해 타사의 우량 회원을 적극 유치한다면 신한카드의 시장경쟁력은 생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업력 강화를 주문했다.

롯데카드의 이병구 사장은 선발사 진입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통합멤버십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카드사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억원)
※ 기타는 ’04년중 합병된 외환카드, 우리카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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