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통합노조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성공하면 옛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합병한지 3년 만에 하나의 노조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노조와 서울노조는 지난 2일 노조통합을 합의하고 이에 대해 오는 11일 조합원투표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 양 노조는 지난해 11월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통합의 대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조합원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이후 2월초와 2월말엔 각각 기존 노조의 해산 대의원대회와, 통합대의원대회를 거치게 된다.
양 은행 노조는 오는 3월1일 통합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하나은행지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한 사무실을 사용하며 공동집행부 및 공동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빠르면 올해 안으로 통합선거를 거쳐 통합위원장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말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합병한지 3년여만에 비로서 노조의 통합도 이뤄지게 됐다.
‘한지붕 세가족’으로 일컬어졌던 국민은행의 국민노조, 주택노조, 국민카드노조는 지난해 1월 통합노조가 출범함에 따라 역시 국민·주택은행이 합병한지 3년만에 노조 통합을 이뤘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