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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황금거위’ 꿈꾼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04 20:58

영업 강화통해 수익경영 본격화
LG카드 매각 등 시장재편 예고

카드사들이 새해 벽두부터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카드사 사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측하면서 저마다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대란’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카드사들의 신년화두는 단연 영업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과 자산건전성 강화 등을 통해 체력을 보강한 카드사들이 올해는 영업력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카드사들은 은행계 카드사와 후발 카드사의 공격적인 행보에 맞서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업계 카드사로는 지난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카드의 유석렬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카드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어려운 영업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전문계 카드사가 은행계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인 ‘효율’과 ‘고객감동 경영’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해 회사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박해춘 사장은 회사 매각에 대해 막연히 불안해 하기 보다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카드사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역시 ‘고객감동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회적 책임경영 전개 등을 다짐했다.

비씨카드의 정병태 사장은 신년사에서 금년 중 이뤄질 LG카드와 외환카드의 매각이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위기는 기회인만큼 카드시장의 판도변화라는 큰 유행병에 버틸 수 있도록 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강력한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사업기회의 적극적인 창출 등을 강조했다.

올해 4월 조흥은행 카드부문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는 신한카드의 홍성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한카드는 마이너 카드사에서 메이저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잠재 신규고객을 대량 발굴하고 아직 완결되지 않은 카드업계 구조조정을 십분 활용해 타사의 우량 회원을 적극 유치한다면 신한카드의 시장경쟁력은 생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업력 강화를 주문했다.

롯데카드의 이병구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카드업계는 LG카드 및 외환은행의 매각,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문의 합병으로 은행계 위주로 시장구도가 크게 재편되는 등 격변기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선발사와 후발사간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사장은 이어 선도사 진입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통합멤버십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은행계 카드사 역시 구조조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은행 카드 회원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부터는 일부 은행 카드 회원수가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은 올해 신규 회원을 꾸준히 유치해 리스크 관리와 회원 탈퇴로 인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카드 회원수를 현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KB카드 회원수는 지난해 6월 961만명에서 12월 825만명으로 감소했고, KB BC카드 회원수는 268만명에서 227만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상태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 카드부문은 공동 마케팅을 통한 영업채널 확대와 더불어 은행 전체 영업전략 방향에 맞춰 기업카드부문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고객관계관리(CRM)을 통해 은행과 카드부문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50만명의 신규 회원을 늘리는 한편, 신용카드 취급고는 지난해 말 15조원보다 20% 성장한 18조원을, 영업수익은 5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의 카드 회원수는 530만명으로 지난해 6월 514만명과 9월 523만명에 비해 2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실을 완전히 떨어내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한 외환은행 카드부문도 올해 마케팅을 강화해 우량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외환은행의 카드 회원수는 지난해 6월 578만명에서 연말에는 535만명까지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회원수 감소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고, 올해 55만명의 신규 회원 유치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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