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시장이 위협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은행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내년 체크카드마케팅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8일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4%에 불과한 체크카드시장이 2006년 7.3%, 2008년 23.4%, 2010년 32%등 급상승해 100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2000년 24.3%였던 체크카드비중이 2002년 35.2%, 2004년 40.3%, 2005년 40.7%로 짧은 기간에 급성장했다.
BC카드는 최근 TF팀을 구성해 체크카드시장을 분석한 결과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단국대 신용카드학과 탁승호 교수는 “체크카드가 합리적인 소비에 기여하고 있어, 결제계좌연계서비스를 보완하면 앞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내년부터 체크카드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이미 체크카드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농협카드는 체크카드 이용고객에게 이용금액의 0.8%의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월 100만원씩 쓰면 1년에 9만6000원이 캐시백으로 쌓이게 되는 셈이다.
KB카드는 ‘GS칼텍스 스마트 체크카드’ 등 제휴를 통해 다양한 체크카드를 쏟아내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곳으로 KB카드를 꼽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체크카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체크카드사용고객 특성상 신용카드를 잘 안쓰거나 신용카드가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소액결제 위주로 발달하겠지만 신용카드시장을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스터카드 장윤석 사장은 “체크카드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신용카드는 고유의 시장이 있기 때문에 시장을 크게 잠식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