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27일 "지난 1999년 연말부터 2005년 연초까지 6년간의 배당락 및 여초 전후 코스피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배당락 이후 5거래일간 평균적으로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흐름(4.06%)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배당부까지 주가가 약보합권에서 등락한데 따른 반작용의 영향과 1월효과를 겨냥한 선취매가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이를 현 시점에 적용할 경우 배당부 이전의 주가 약세에 따른 반작용 효과를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반면 1월효과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특히 1월중 발표될 4분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것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통해 주가의 상승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내년 초에도 완만한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기술적 과열정도 ▲원화 강세의 리스크 ▲외국인 매도와 기관매수의 수급구도 ▲실적과 밸류에이션 ▲신흥증시 흐름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현석 연구원은 "거래소시장에서는 `IT/금융업종 내 대표종목 공략`이라는 기존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며 "금융업종은 부분적인 속도조절을 동반하고 있는 바 단기매수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반등 가능한 구간에서 반등이 나왔다는 점에서 급락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반등 이후 시장은 검증된 우량종목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여 선별매매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