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교육확대 및 정보제공을 통한 금융교육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금융교육용 표준강의 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는 일선 금융교육 현장에서 강사들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교재가 부족하고 내용이 표준화돼 있지 않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올3월부터 9개월간 개발해 온 것이다.
어린이용(6개), 청소년용(2개), 대학생용(4개), 일반인용(7개) 등 총 19개로 개발된 이번 표준강의 교재는 금융생활에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이론위주보다는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금융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내용, 학교 교과과정에 접목할 수 있는 커리큘럼, 민원의 사전적 예방을 견인하는 금융거래 계도내용 등을 중심주제로 강사의 기호에 따라 교재의 가변적 활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교육수요자의 참여와 체험기회를 높이는 형태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이번 교재를 금융감독원 강사는 물론 금융협회, 금융회사 등의 전문강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CD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한편 홈페이지에 파워포인트 형태로 게시하여 교육수요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금융교육 현장에서 폭 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금감원은 내년도에도 은행,비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영역별 교재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 및 사례 중심으로 개발하는 등 앞으로도 금융교육 전문강사들이 교육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의교재 및 지침서를 체계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금융표준교재 제작으로 인해 국내 금융교육은 선진국 수준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NCEE(전미경제교육협의회)에서 Financial Fitness for Life, 영국은 FSA(금융감독청)에서 Money Counts 등과 같은 표준교재 제작해 질높은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