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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금융 6명 전원 영업부서로 복직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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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27 21:54

영업 재개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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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두달동안 한국개발금융 영업1/2팀에서 한 것은 예비거래처를 뚫는 것이었다. 신규영업은 거의 없었던 셈이다. 리스의 매력이 상실돼 은행의 대출과 경쟁해야 하는데다 해고된 지 2년만에 복직한 탓에 현업이 낯설고 시장상황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를 남기고 지난해 노사대립이 극에 달했던 한국개발금융(구 한국개발리스)의 사태는 지난달 마무리됐다.

한국개발리스 사태는 지난 2003년 썬캐피탈이 회사를 인수키로 하면서 개발리스 노조가 고용보장 등 주요 문제를 놓고 썬캐피탈과 마찰을 빚으며 파업을 시작하면서 촉발됐다.

회사측은 노조에 명예퇴직 실시를 수차례 요구해왔고, 이와 함께 정리해고를 단행하며 노조에 맞섰다.

하지만 노조는 썬캐피탈이 개발리스를 인수할 당시 고용보장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했기 때문에 인력감축은 계약조건위반이라며 파업을 벌였다. 파업이 3개월이 넘어가자 회사측은 직장폐쇄를 결정하고, 노조는 회사의 고용조정이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 이 문제를 맡겼다.

결국 부당해고에 대한 사실이 인정됐고, 판결에 승복하지 않은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와 대법원에 사건을 넘겼다.

시간을 끌어오던 소송도 마침내 지난 10월 사측의 패소로 결론이 났다.

서울지방법원은 명퇴직원 6명이 낸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또 회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에 낸 정리해고관련 소송도 기각됐다. 이와 함께 불법파업손해에 따른 배상소송도 회사측이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회사측은 당사자 6명을 전원 복직시켰다. 사측은 또 추가적인 소송은 진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개발금융 관계자는 “판결이 연이어 불리하게 났기 때문에 소송을 접기로 했다”며 “복귀된 직원들을 영업 1/2팀으로 발령하고 영업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작업으로 사실상 영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영업을 강화할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복직된 직원들 일부는 과거 인맥들을 찾아다니며 분주하게 움직인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영업강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개발금융의 주요업무가 지금까지 채권회수에 머물러 있고 주 업무인 리스의 시장이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스자산과 가용자금의 비율이 5:5로 가용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용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개발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집중해오며 꾸준히 규모를 늘려왔다.

이 과정동안 회사는 충당금을 회수하며 당기순이익이 늘었고, 채무재조정에 따른 영업이익도 증가한 상태다.

이번에 복귀하게 된 직원들도 오랜만에 돌아온 현업이 낯선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 경쟁사보다 개발금융의 금리가 높아 영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사 방침도 고액보다는 소액으로 고마진의 영업을 하라고 하는 데 영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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