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리스의 성장에 힘입은 캐피탈업계가 증권업계가 추천하는 배당유망주로 선정되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업체들이 새롭게 배당대열에 합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CNH캐피탈은 최근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올해와 내년 배당수익률이 각각 4.7%와 5.7%로 추정되는 배당 유망주로 선정됐다.
우리증권은 선정 이유로 리스료 기준 수입차 리스 시장에서 3~4위권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판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17.5%로 예상되는 등 수입차 리스시장이 아직은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함께 금융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레벨업되는 가운데 높은 배당수익률을 배경으로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캐피탈의 경우 지난 2월 워크아웃에서 해제되면서 외형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배당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미캐피탈 관계자도 “주식회사이므로 당연히 배당해야 한다”면서도 “대주주인 시티와의 협의가 먼저 있어야 하고 특별히 자산을 늘려야 하는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배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캐피탈은 올해 1분기(4~6월)에 리스자산이 5%늘어나는 등 연간 목표인 20% 성장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2년 이후 리스시장이 수입차 및 의료기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미캐피탈도 같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증권은 “이 같은 리스가 소매이기 때문에 신용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