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5개 상호저축은행(6월 결산)들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1% 증가한 19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19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관계사인 진흥과 한국저축은행이 각각 매출액 309억원, 458억원과 순이익 50억원, 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두 회사가 각각 25%와 22%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에서는 진흥이 2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저축은행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7% 증가한 4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매출액은 38%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일저축은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한 422억원의 매출액과 12% 증가한 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4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55% 증가한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순이익에서는 70%나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업계의 2005년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저축은행의 실적이 이자 수익보다는 주로 비이자 수익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의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투자수익이 전년 분기평균보다 154.8% 늘었고, PF대출 등에 따른 수수료수익도 19.8% 증가했다.
일부 상호저축은행의 사옥매각 대금 231억원, 부실저축은행 인수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손실 추가보전액 287억원 등도 당기순익에 포함, 집계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