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 3/4분기 신용카드사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 카드사가 흑자를 기록하며 손익여건이 개선되고,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2004년 이후 카드사의 경영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6개 전업카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221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9월말 현재 연체율은 11.87 %로 전분기말(13.27%) 대비 1.40%p, 전년말(18.24%) 대비 6.37%P 하락하여 2003년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자산건전성 개선추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LG카드가 1~9월중 1조1350억원으로 가장 큰 폭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뒤이어 롯데 1019억원, 신한 534억원, 현대 422억원, 비씨 35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2분기와 3분기 각각 543억원, 63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도 전체적으로는 1조37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에서 현금대출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1~9월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7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274조3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부문별로 신용판매금액(188조6000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20조1000억원(11.9%) 증가한 반면 현금대출이용액(85조1000억원원)은 전년동기대비 20조7000억원(△19.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