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는 지난 7월부터 3개월에 걸쳐 점두간판 및 돌출간판을 비롯한 30여종의 ‘신협 Sign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달 중 전국 조합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판 교체는 기존 조합의 간판이 통일된 이미지없이 난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합이 지난 88년 ‘신용협동조합 이미지 통일화 계획’에 따라 보급된 VIP매뉴얼에서 정한 심볼컬러 조차 적용하지 않아 그 심각성이 더해 가고 있었다.
또 금융결제원 가입 후 ‘36 5자동화코너 VI’가 보급되면서 자동화코너가 강조된 점두간판과 365코너의 디자인이 부자연스럽게 혼재돼 사용됨으로써 신협의 통일된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었다.
또 일부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조합 간판을 ‘신협’으로 통일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대외신인도 제고 및 시기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적극적인 간판 교체가 시급하다는 결론에 따라 신협Sign 시스템 재개발에 나섰다.
새롭게 디자인된 간판은 언제나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과 조합원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신협의 경영철학에 담은 디자인으로 곡선과 면의 조화를 통해서 절제되고 모던한 형태를 반영했다.
파란색은 하늘이자 신협의 이상을, 금색은 끝없이 펼쳐진 풍요로운 황금의 대지를 나타내며, 짙은 파란색은 신뢰와 협동을 의미한다. 곡선과 면이 만들어진 조화로운 공간은 하늘과 대지, 신협이 만나서 끝없이 무한대로 발전해 나감을 상징하고 있다.
한편, 중앙회는 지난 5월, ‘신협 간판 통일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효응답자 567명 가운데 9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간판을 ‘신협’으로 단일화하는 데 찬성했다.
또 간판교체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신협간판 통일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87.8%에 달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