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수익증권 직판시스템 구축은 초기 시장 진입시 ‘비용절감’을 통한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수익증권 직판이 허용되더라도 초기 시장부터 업계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 시장에서 기존 수익증권 판매 금융사의 선점 상황에서 얼마나 확대 여력이 있는가, 개인고객으로의 확대가 가능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도 고민은 지속되고 있다. 수익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억원의 비용이 투자돼야 하는 자체 시스템 개발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 우리, 미래에셋, 대한투자신탁운용 등이 ASP 모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자산운용사는 시장 확대 여부에 따라 자체 개발을 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 우선은 ASP를 통해 향후 시장을 지켜볼 계획이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는 “ASP 등 아웃소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관망하는 측면에서 비용이 적게 드는 시스템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탁고에 따라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면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자체 개발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
우리자산운용 관계자 역시 “타 운용사와 비슷한 입장으로 적극적으로 자체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아니다”며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현재 아웃소싱 전문 금융기관의 정보를 수집하며 아웃소싱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모 회사가 금융지주사로 은행, 증권 등과 중복되는 업무도 있다는 점에서 자체 개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한투신운용 관계자도 “자산운용사가 공동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ASP를 통해 서비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