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처음으로 투신상품 100만 고객 시대 개막에 대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림 참조>
국민은행은 투신상품 판매잔액 20조원과 100만 고객 시대를 열어 젖히는 것이 올해 목표였다.
판매 규모만 약간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증시가 활황세를 띠면서 새로 판 것도 많지만 올해 못지 않게 잘 팔았던 지난해 상품 가운데 만기가 돌아온 것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판매잔액은 1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은행권에서 가장 건장한 몸매를 지녔다 할 수 있다.
이보다 국민은행은 100만 고객 시대를 앞당기기를 원하는 눈치다.
지난해 투신상품을 주력상품화 하는 과감한 전략을 앞세워 성공을 거뒀던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61만여명의 고객을 확보 60만 대군의 몸집을 만든 바 있다.
올 들어서도 상승세는 거듭 돼 3월 79만명과 6월 87만명에 이어 지난 8월 97만명을 넘어 섰다.
6월과 8월 두달 새 10만명 불어났던 추세를 감안하면 이미 100만 고객시대가 열렸을 수도 있지만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
만약 100만 고객 돌파가 확인된다면 질적 내용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국민은행에겐 ‘기쁨 두배’가 될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MMF가 아직도 9조원 가량 될 정도여서 비중이 만만치 않지만 주식형과 해외펀드가 지난해보다 150% 이상씩 규모가 늘어나 비중 역시 불어 났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적립식펀드는 더욱 가열될 것이고 해외펀드도 잘 팔리고 있어 판매 규모가 당초 목표에 못 미치더라도 질적 개선의 보람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잘 팔리는 해외편드로 인디아포커스와 재팬펀드 등을 꼽았고 이머징유럽 상품도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인디아 투자 상품은 월 5%의 실현수익률을 거두고 있고 재팬 펀드는 무려 8%대의 실현수익률로 소비자의 후각을 자극하고 있는 중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