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는 내년도 실질 GDP성장률이 최소한 5%에 이를 것으로 자신하는 모습이어서 민간경제연구원들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경제연구소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올해는 3.8%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과 올해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9%와 3.8%로 발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도 기존의 4.3%보다 크게 낮은 3.7%로 내렸다.
아직 전망을 내놓지 않은 다른 기관들도 전망은 비슷한 상황이다.
11일께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인 LG경제연구원은 "현재 4% 중반에서 미세조정중"이라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민간소비증가율이 내년에 3% 중후반, 수출증가율 10% 전후, 물가상승률은 3% 초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 예측치를 발표할 예정인 삼성경제연구소도 4.9% 근처 에서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다음달 초 예상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4.7~4.9% 사이를 전망치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대외여건 개선의 불투명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달러 약세와 국제 금리 인상에 의한 국제 금융 여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유가 추세 지속 그리고 이에 따르는 비석유 수출국들의 교역 조건 악화와 실질 성장세 둔화 등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소의 주원닫기

반면 재정경제부, 기획처, 한국은행과 민간 경제연구소로 구성된 재정전망협의회는 `2005~200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을 5%, 경상성장률을7.5%로 예측해 민간기관과는 다소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