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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행장 10월조회사(전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0-04 11:32

"영업신장에 역량모으고 내부통제 보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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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금년도 삼 분기가 지나고 이제 4분기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지금은 금년에 계획한 사업들을 4분기에 어떻게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할 것인지에 조직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먼저 오늘 국은인상을 타신 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이번 3분기 국은인상은 어느 때보다도 개인영업점포는 물론 투자금융팀, 카드, 또 두 분의 사무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쳐 뛰어난 성과와 업적이 특별한 분들이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수상자 중에서도 특히 오세경씨와 여윤화씨는 2만5천 KB 국민은행 가족 모두에게 우리가 맡은 바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주안지점의 오세경씨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다루고 있는 투신 STS시스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부단한 검증 노력을 통해 문제점을 밝혀 냄으로써 금융사고와 당행의 공신력 훼손을 예방하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오세경씨의 사례는 일상적인 업무에 있어서도 탐구적인 태도를 가지고 일하는 것이 은행에 얼마나 값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신매탄지점의 여윤화씨는 IBP 규범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상사의 위법지시를 거부하고 점포장에게 보고함으로써 사고 확대를 예방하고 은행의 공신력을 지키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여윤화씨의 사례는 IBP 정신을 일상업무에서 잊지 않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CD 사고를 계기로 하여 전행적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분과 같이 2만 5천명 KB 가족 모두가 스스로 탐구적인 자세로 업무시스템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항상 IBP 규범을 실천한다면 이 보다 더 효과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은 없을 것입니다.



일상 업무 속에서 탐구적인 자세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 IBP 규범을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본 받아야 할 KB 국은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최근에 영업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시중의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크게 유입됨에 따라 은행산업은 빠른 속도로 본격적인 겸업금융상품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누차 언급한 바 있습니다 마는 다시금 이 변화가 KB 국민은행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하게 인식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겸업금융상품시대는 예금과 대출을 위주로 하는 전통적인 은행업의 시대와는 주도상품이 다른 만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예대상품시대에는 어느 은행, 어느 점포는 물론 대부분 고객에 대해서도 큰 차이가 없는 금융상품을 공급했지만, 겸업금융상품은 고객이 기대하는 수익과 부담하는 위험의 조합이 각기 다른 만큼 한 분 한 분의 성향과 요구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즉 맞춤형 금융서비스가 필요하고 고객의 니드를 파악하기 위한 고객성향에 대한 분석과 깊이 있는 상담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품과 상품판매에 관련된 제규정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과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필수적일 것 입니다.



7월부터 가동된 상품관리위원회와 연말까지 완성될 예정인 고객관리시스템(CRM)을 통해 본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이루어지겠지만, 결국은 점포마다 얼마나 상품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고객에 대한 성향을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느냐가 창구에서의 상담역량, 즉 우리의 영업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신문지상에서 은행들이 겸업상품을 파는데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자주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은행이 펀드상품을 파는데 고객에게 법규가 정한 정보조차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볼 때마다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 국민은행은 분명히 지금까지 어느 은행보다도 이 겸업금융상품시대를 주도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 은행들이 펀드상품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KB 국민은행이 겸업상품시대를 계속 주도하기 위해서는 상담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서비스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비상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각 본부 그룹과 영업점 모두 겸업상품판매 역량을 강화하는데 각자의 역할을 다 해 주기 바랍니다.



또 금년을 3개월 남겨 두고 다시 한번 정립을 해야 할 일은 고객만족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부터 시작된 고객만족운동은 여러분들이 애쓴 덕분에 빠른 속도로 진전을 보아 지난 6월에는 다른 경쟁은행들을 놀라게 할 만큼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7월 8월에 휴가가 집중되는 관계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감이 있습니다마는 10월부터는 다시 고객만족운동에 역량을 집중하여 금년 말에는 상위권에 진입하여 이번에는 석 달 전에 이루었던 은행권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완전히 체질화하여 내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영업에 매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통합 2기 경영의 사실상 첫 해인 금년에 우리가 계획했던 경영전략의 핵심은 체제정비였습니다.



조직측면에서는 영업으로부터 여신과 지원업무를 분리함으로써 IBP에 맞는 조직기반을 갖추었고, IBP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키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한편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자율체계를 개선하고 부실여신관리제도를 집중화하였으며, 고객만족운동을 통해 고객들의 감동과 칭찬도 받아 보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여신 시스탬의 정착 등 체제정비가 성과를 냄에 따라 건전성이 크게 높아지고 그 결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체제정비를 핵심으로 하는 금년의 경영목표는 대체로 달성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다음 두 가지 부족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는 영업규모 측면에서는 목표 달성이 부진하다는 점이고, 또하나는 내부통제 및 도덕성에 대해 아직도 너무 안이하다는 점입니다.



그 동안 체제정비의 과정에서 조직역량이 영업신장에 집중되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단 것이 사실입니다마는 이제는 체제정비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4분기에는 영업신장에 조직역량이 집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7월의 SOHO 여신을 기업점포에서 개인영업점포로 이수관한 이후, 새로운 SOHO 여신시스템(SAPS)을 통해 신용여신을 제대로 취급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의 영업이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영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본부도 효율성을 높이는데 더욱 분발하기 바랍니다.



지난 7월 내부통제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고, 또 외부 컨셀팅회사의 자문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금씩 불편한 점이 생기지만 견고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빨리 익숙해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조합에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노사공동토론회를 열고 내부통제제도의 개선과 제반 규정 준수 및 윤리의식과 도덕성의 재정립을 결의한 것은 은행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고도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노동조합도 결의에 나선 만큼 하루 빨리 더 이상 도덕성의 결여로 인하여 금융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없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난공불락의 도덕성 및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KB국민은행 10년 대계에 필수적인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금년에 체제정비를 마치면 그 다음 과제는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부단히 변화해 가는 환경에 대응하여 조직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움직임이 빠르지 않으면 안되며, 빠른 조직이 되기 위한 선결조건은 조직원 모두가 한 몸과 같이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5개 그룹 70개 팀으로 구성된 본부와 천 백 개의 점포에서 2만 5천명이 일하는 큰 조직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더 하나로 뭉치지 않고서는 아무리좋은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실제 운영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오대산에서는 본부 차장급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하나되어 미래로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IBP 교육이 통합을 위한 준비작업이었다면, 하나되어 미래로는 보다 구체적인 행동변화 과정이며, 이 통합작업은 앞으로 꾸준히 추진될 것입니다.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제가 누차 강조하는 바이지만 KB 국민은행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항상 잊지 않기 바랍니다.



아직 어떤 은행도 명실공히 이루어 보지 못한 대한민국 대표은행이 되는 위대한 가능성은 바로 KB 국민은행 가족이 가슴에 품고 있는 긍지이자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 과제를 이루기 위해 KB 국민은행 가족은 안으로는 더 하나로 통합되어야 하고, 밖으로는 고객에게 진실로 대한민국 대표은행이 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금년 남은 4 분기에 조직과 개개인 모두 목표한 과제들을 완수하는데 역량을 다 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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