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요청에 의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재해복구센터 구축 비율이 지난 2000년 말 23.1%에서 올해 6월말 현재 93.2%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총 118개 금융기관 중 110개 금융기관이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구축 중이거나 구축을 위해 예산이 편성된 금융기관은 수협중앙회, 금호생명, 그린화재, 녹십자생명, AHA(AIG손해보험), ACE 등 6개 금융기관이다.
아직 정확히 구축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금융기관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선물거래시스템, 구 한국투자증권 등 2곳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구축 중이거나 미구축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을 완료토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 6월 조흥은행 파업사태 이후 재해복구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제고 돼 지난 2004년 1월부터 금융기관의 재해복구센터 구축, 운영이 의무화됐다. 단 상호저축은행은 재해복구센터 의무사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