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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면 보험처리? 자비처리?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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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9-25 20:46

손보사 손해액 예측 시스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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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사는 회사원 김씨는 집 앞 골목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다른 차량을 피해 골목에 진입하려다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추돌한 것. 다행히 속도를 낼 수 없는 골목이었고, 주차된 차 안에 사람이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용차의 뒷부분이 파손됐다. 피해자는 정비업체에서 승용차를 수리하는데 들어간 비용 45만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평소 50만원 이하 사고는 보험처리보다 자비로 처리하는 것이 낫다는 말을 듣던 김씨. 그래도 45만원을 자비처리하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 고민 중이다.

과연 자동차사고가 났을 때 얼마 이상의 손해액부터 보험처리하는 것이 유리할까?

물론 사람이 다치고 차량이 많이 손상됐다면 보험료 할증을 받더라도 보험처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많은 수의 교통사고는 사고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금액이 크지 않아 비용부문에서 자비처리를 하는 것과 보험료 할증을 받는 것 중 어느것이 유리한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50만원 이하일때는 자비처리를 80만원 이상이라면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정부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말. 일률적으로 50만원 이하일때 자비처리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 아니라 가입돼 있는 보험사, 보험가입내용, 사고유무와 건수 등으로 개인마다 50만원 이하도 보험처리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또 당장은 보험처리가 유리하더라도 몇 년 뒤까지 보험료를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다.

이럴 때 사고가 나면 주변 사람들의 말로 고민할 필요없이 가입한 손보사에 물어보자. 손보사마다 사고처리 방법에 따라 3~10년간 보험료가 어떻게 변동될 지를 알려주는 ‘교통사고 손익분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사 홈페이지에도 ‘보험처리 할까말까’라는 코너를 운영, 가입자 신상과 차량번호 보험만기일자 등을 기록하면 자비처리할때와 보험처리할때의 현재부터 3년(보험사마다 3~10년)간 보험료의 손익사항을 알 수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처리 할까말까?’코너를 현대해상은 ‘보험처리 여부조회 도우미’, 동부화재는 ‘보험처리해야하나’ 등을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사마다 보험처리와 자비처리 중 어느 것이 몇 년간 유리할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전화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상에서 쉽게 알 수 있다”며 “사고가 날 경우 경미한 사고일지라도 막연히 알고 있는 보험상식으로 처리하기보다 보험사에 직접 문의해 향후 몇 년간의 보험료 할증부분까지 검토해봐야 손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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