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HORN을 구축 완료한 이후 올해 초 전략컨설팅 업체와 제휴계약을 체결, 국내 금융기관에 컨설팅 서비스 공급을 추진해 왔다. 이 결과로 지난 8월 기술지원에 따른 첫 수입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본지 1월 31일자 1면 및 11면, 인터넷판(fntimes.com) e금융 및 금융IT 참조)
◇ 운영리스크 상품화 = 그동안 하나은행은 전략컨설팅 업체를 통해 이 시스템을 대형 은행 2곳에 판매했다. 바젤Ⅱ 관련 시스템을 개발, 판매해 컨설팅 수수료를 받은 것은 은행권 최초 사례다.
하나은행은 향후 리스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리스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증권, 카드, 보험사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일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권 금융기관이 하나은행 HORN시스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은 운영리스크관리 노하우와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모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 리스크관리본부 김준닫기

◇ 지난해 7월 구축 완료 = 하나은행은 한국 금융환경에 적합하면서도 선진 금융기관 수준의 운영리스크관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TFT팀을 발족했다. 이후 외부컨설팅을 거쳐 지난해 7월 3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한 결과 자체적인 HORN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컨설팅과 동시에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논스톱방식을 선택해 컨설팅 결과와 시스템간의 괴리를 최소화 하고 독자모델의 웹기반 시스템으로 구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한편 운영리스크관리란 영업활동 중 발생하는 임직원에 의한 내부사고(사기,횡령 등), 외부사기(위조,절도 등), 전산시스템다운 등과 같은데서 발생하는 손실위험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95년 베어링은행의 파산과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불법 CD위조 할인사건 등이 운영리스크관리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