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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보험기간 연장 상품개정 ‘소극적’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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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31 20:41

수익성 확신없어 주력상품 1~2개만 손질
기존 상품 유지하고 신상품 선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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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상해, 질병, 장기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기간 제한이 완화되면서 손해보험사들도 종신형 상해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손보사 제3보험의 경우 순수보장형 상품에 대해서만 보험기간 15년 초과가 가능했지만 이달부터는 만기환급형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각 손보사에서는 그동안 판매해왔던 상해 질병보험 상품의 보험기간을 연장하고 만기환급형을 신설하는 등 개정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당장 이달부터 전 상품을 변경된 규정에 맞춰 개정하기 보다는 주력상품 1~2종만을 개정,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개정된 내용에는 그동안 모집조직이나 고객들에게서 요구가 있었던 사안에 대해 부분적인 담보가 변경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기간 제한 완화가 어느 정도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초기 상황에 모든 상품에 만기환급형을 신설하는 등 개정하는 것보다는 일단 주력상품 위주로 선별해 개정작업을 진행했다”며 “시장추이를 지켜보며 나머지 상품에 대한 개정과 신상품 출시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각사별로 한 두 상품의 변경만 있을 뿐 나머지 상품은 보험기간 제한이 없는 순수보장형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별 상품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기존 상품에 대한 일부 개정이 있을 예정이지만 상품개정과 신상품 출시를 놓고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퓨전종합보험’과 ‘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 ‘굿앤굿어린이CI보험’ 등에 20년만기 30년만기를 신설해 오는 12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 상품과 ‘행복을다모은보험’의 입원·통원의료비를 세분화했다.

기존 의료비 항목이 입원의료비(180일 한도)와 통원의료비(365일 한도)로만 구분돼왔지만 개정후에는 입원의료비는 상해입원의료비와 질병입원의료비로 세분화되며 180일한도에서 365일 한도로 늘어나고, 통원의료비도 상해통원의료비와 질병통원의료비로 나눠진다.

동부화재는 기존 질병 건강보험 상품 중 1~2개만을 선별해 보험기간을 80세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재는 ‘웰빙보험’의 갱신한도를 80세까지 확대하고 ‘꼬꼬마자녀보험’의 보험기간을 자녀가 독립시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25세까지 연장했다.

이밖에도 웰빙보험에 CI보장 특약(중대한 질병 진단시 혹은 수술시 보험금액을 지급하는 특약으로 최고 1억까지 가입가능)을 추가함으로써 위험보장을 강화했다. 꼬꼬마자녀보험도 모성사망 담보(특정질병으로 인하여 임신 중 또는 분만 후 42일 이내에 사망한 때 보험가입금액 전액을 지급하는 담보)를 신설하고 질병입원의료비를 1000만원한도에서 3000만원한도로 변경함으로써 위험보장을 강화했다.

중소형사의 경우 신동아화재와 그린화재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품개정 작업을 진행한 반면 대한화재는 상품개정보다는 변경된 규정에 맞게 통합보험 등 신상품 출시를 할 계획이며 제일화재와 동양화재는 당분간 상품의 변경이 없을 전망이다.

신동아화재는 9~11월의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상품을 개정, 판매에 들어간다.

우선 통합보험 상품인 기존 ‘카네이션하나로보험’에 교통상해 의료비, 교통상해 간병비, 교통상해 임시생활비, 장기이식수술비, 급성심근경색증·뇌졸증 진단비 등의 담보를 추가해 포괄적 위험보장 성격을 강화하고, 유족연금 일반상해 의료비 담보 등에 70세·80세만기 등을 신설해 보장기간을 확장했다.

또한 종합건강보험 성격의 ‘이글스종합건강보험’은 기존 ‘80세 만기 순수보장형’ 상품에서 ‘80세 만기 순수보장형’+‘적립부분 보험료’를 신설함으로써 만기 환급률 100% 이내의 상품을 설계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린화재는 가장 많은 상품의 개정을 단행했다.

그린닥터 건강보험과 웰빙보험에 20년만기와 60·70·80세만기를 신설했으며, 그린가드 가족사랑보험은 만기환급형을 신설했다. 꾸러기보험 다보장상해보험 운전자보험 운전자콜보험 등에도 보험기간을 연장(20년만기)했다.

그린안심 토탈종합보험의 경우 사업비를 조정, 만기환급률을 약 3% 정도 상승시켰다.

또한 의료비 부문도 일부 개정, 그동안 통원의료비와 입원의료비가 ‘의료비’로 통합돼 있던 것을 세분화했다.

대한화재는 기존 상품 개정대신 신상품 출시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CI보험과 통합보험의 출시 시기를 검토하던 중 변경안에 맞춰 보험기간이 확대된 상품을 선보인것.

1일부터 판매되는 ‘라이프-케어 CI간병보험’은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 건강보험 소득보상보험을 통합한 선진형 보험상품으로 질병치료비, 생활자금, 사망보험금뿐만 아니라 생존만기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하는 80평생 보장상품이다.

또한 ‘하나로 플러스보험’은 상해 질병 운전자 의료보장 레저보험을 통합한 상품으로 의료보장담보를 80세까지, 운전자 비용담보도 운전가능연령인 80세까지 평생보장하며, 80세 만기시에는 기납입보험료 전액까지 만기환급금을 지급한다.

한편 동양화재와 제일화재는 9월 중에는 상품개정이나 신상품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화재의 주력상품인 노블리스케어보험의 경우 일정부분 환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별다른 개정이 필요없고, 몇몇 개정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도 현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적당하기 때문에 그대로 판매하고 시장추이를 지켜보며 10월 중 추가 개정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동양화재도 오는 10월 사옥이전을 기념해 만기가 조정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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