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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분 은행 바젤Ⅱ ‘시스템 구축 중’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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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28 20:21

신용…사업자 선정 우리, 하나, 외환, 농협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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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부분의 은행들은 바젤Ⅱ 기준안을 맞추기 위해 외부 업체를 통해 패키지 솔루션을 도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거나 곧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그룹 차원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별도 패키지 솔루션 도입 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중 국민, 신한·조흥, 산업, 기업, 대구, 부산은행이 신용리스크 부문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운영리스크 부문은 국민, 신한·조흥, 우리, 하나, 기업은행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은행권의 많은 바젤Ⅱ 담당 팀장들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시스템 운영에 대한 정합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신용, 대부분 2단계 진행 = 신용리스크 부문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부문이다. 또 운영리스크에 비해 정량적이어서 패키지 솔루션을 도입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앞서 진행하고 있는 은행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에 액센츄어를 통해 1단계 컨설팅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패키지 솔루션은 SAS코리아의 제품을 도입했으며 시스템 구축은 한국IBM이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10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조흥은행은 지난 4월 패키지 솔루션은 SAP코리아를, 시스템 구축은 한국HP컨소시엄을 선정해 구축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한·조흥은행은 설계를 지나 개발단계에 이르고 있다.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에 매킨지를 통한 컨설팅을 완료하고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준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23개 솔루션, 컨설팅, SI업체에게 RFP를 발송했고 내달 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9월 12일 사업자를 선정한 후 프로젝트에 착수, 내년 2분기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도 바젤Ⅱ 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여곡절 끝에 솔루션 사업자를 SAS코리아로, 시스템 구축은 SK C&C와 액센츄어로 선정, 이달부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년 2월을 구축완료 목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첫 번째 사업자 선정이 유찰되는 초유의 사태를 거치면서 솔루션 사업자로 프랑스 전문 업체인 페르마를, 구축업체는 한국 IBM을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버뮤다정보기술이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페르마는 국내 첫 제안부터 수주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산업은행은 내년 8월을 시스템 구축 완료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은 지난 5월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사업자인 SK C&C 컨소시엄만 먼저 선정해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동시에 착수했다. 솔루션은 하반기에 별도로 사업자 선정 작업을 거쳐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대구은행은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LG CNS와 SK C&C이며 사업자 선정은 9월초에 진행된다.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바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구은행은 우선적으로 필라1 부분에 대해서만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별도 솔루션 도입은 하지 않는다. 필라2·3 부문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에 별도로 컨설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우리, 하나은행, 농협이 아직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어 곧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삼정KPMG가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완료 예정이다.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RFP는 10월에 관련업체에 발송될 것으로 보인다. 액센추어가 컨설팅을 진행 중인 하나은행은 11월 완료예정으로 9월초 솔루션·시스템구축 사업자 RFP가 나간다.

컨설팅 완료를 9월 목표로 하고 있는 농협은 삼일PwC·누리솔루션이 수행 중에 있으며 2단계 시스템 구축·솔루션 RFP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운영…농협, 산업, 부산, 대구 외 현재 구축 중

외국계 은행…그룹차원으로 국내 은행과 별도



◇ 운영, 은행별로 큰 차이 보여 = 운영리스크 부문은 각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운영리스크 시스템 구축에 대해 각 은행별로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가장 앞서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부즈알렌해밀턴을 통해 업그레이드 컨설팅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중 가장 앞서 운영리스크 시스템을 구축해 이 시스템을 통해 상품화 계획까지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운영리스크 시스템은 비교적 뒤 늦게 진행한 대형은행에 비해 규모가 작다. 이는 아직 운영리스크에 대한 완벽한 기준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서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내년 2월부터 예비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패키지 솔루션은 SAS코리아로, 구축은 한국IBM과 KPMG를 선정해 프로젝트에 착수, 오는 11월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조흥은행은 딜로이트를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솔루션은 자체개발과 일부는 SAS코리아 솔루션을 도입해 현재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4월에 시작해 늦어도 내년 1월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SAS코리아와 삼일PwC를 사업자로 선정, 올해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부터 IT자회사인 IBK텍과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솔루션은 자체개발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연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금주 내로 시스템 구축 및 솔루션 사업자를 선정하고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삼일PwC·마음정보·SAS코리아 컨소시엄과 한국IBM이나 제안한 영역이 달라 일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제안업체가 그대로 사업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운영리스크 프로젝트에 BCP(비즈니스연속성계획)를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농협은 각각 부즈알렌해밀턴을 통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산업은행은 6월에 시작해 내년 1월을 컨설팅 완료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솔루션 및 시스템 사업자를 위한 RFP는 10월 정도에 발송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은 내년 2월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은 8월 시작해 2월에 완료할 예정이고 솔루션 및 시스템 구축은 내년 초에 시작해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현재는 운영리스크 부문에 대해 구체화된 계획은 없는 상태로 부산은행만 내년 정도에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 외국계 그룹 차원으로 진행 =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외국계 은행은 국내 은행과는 다르게 바젤Ⅱ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미국과 영국에 있는 그룹 차원에서 바젤Ⅱ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그룹에서 제시되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미국 기준을 수용하는 바젤Ⅱ 대응은 내년 상반기 내로, 국내 기준을 수용하는 바젤Ⅱ 대응은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도 그룹에서 제시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에서 일정 부분에 한해서만 커스터마이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SC제일은행은 내년 하반기까지 국내 기준도 적용할 수 있는 바젤Ⅱ 시스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다른 은행처럼 대규모 솔루션 도입 및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발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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