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은행·보험 ‘늘고’ 증권 ‘감소’ = 은행의 지난해 전산분야 예산은 1조8249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주로 지난해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 결과다. 총예산에서 전산분야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6%p 감소한 12.6%로 나타났다.
2004년 중 증권회사의 총예산과 전산분야 예산은 전년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특히 IT부문 투자 감소에 따른 자본예산의 감소가 두드러져 전체 전산분야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5%로 낮아졌다. 또 총예산 중 전산분야 예산 비중은 전년보다 2.6%p 낮은 12.4%로 나타났다. 증권사 전산분야 예산은 5302억원이다.
보험회사의 전산분야 예산은 8143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그러나 총 예산중 전산분야 예산 비중은 5.0%로 전년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전산분야 예산중 자본예산의 비중은 41.4%로 전년에 비해 7.9%p 하락했다.
은행계카드사, 우체국금융,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코스콤, 증권선물거래소,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관련 기관의 예산은 4708억원으로 전년대비 17.6% 감소했고 총 예산중 전산분야 예산 비중은 13.1%로 전년에 비해 0.7%p 하락했다. 전산분야 예산중 자본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1.9%다.
◇ 전산인력 전체적으로 감소 = 은행의 전체 직원과 전산분야 직원수는 2003년 일부 은행의 합병 등으로 인해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 2001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4년말 현재 전체직원 중 전산분야 직원의 비중은 3.8%로 전년도 3.7%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4.1%로 특수은행(3.0%)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 전산관련 외부용역인원은 3254명으로 전년에 비해 1.2% 증가했고 분야별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전체 외부용역 인력의 49.1%를 차지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보수가 30.7%를 보였다.
2004년말 기준 증권회사 전산분야 직원수는 전체직원 3만109명의 5.5%를 차지하는 1651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9.4% 감소했다. 이는 일부 증권사들의 통폐합, IT업무의 아웃소싱 증대 등에 기인한다. 전산분야 외부 용역 인원수는 914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보험사의 전산분야 직원수는 1354명으로 전체직원(4만5694명)의 3.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외부용역 인원수는 2237명이다.
금융관련 기관의 전산분야 직원수는 1762명으로 전체 직원의 9.4%를 차지한다. 외부 용역 인원수는 869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외환카드, 우리카드 등이 은행과 합병한데 기인한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