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안 등이 포함된 우체국금융 정보시스템 2차 ISP(중장기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RFP(제안요청서)를 정통부 지식정보센터를 통해 고지했다.
우정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이번 ISP를 통해 타 은행이 진행하는 차세대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 구축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보험 부문은 전면 재구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하드웨어 부문은 지난해 3월 교체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추진 배경은 = 우체국금융 기간계 시스템은 지난 2000년 구축돼 재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또 정보기술 및 금융업무 환경 변화로 인해 통합, 체계적 IT자원 관리 필요성도 높아졌다.
따라서 우정사업본부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컴포넌트 및 룰 베이스 시스템을 도입, 시스템 개선·보완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 전략 관점의 IT발전 로드맵에 따른 효율적 투자 및 체계적 인프라 확충방안을 위해 2차 ISP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경영관리시스템 구축과 전자금융시스템 고도화 및 u뱅킹 서비스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ISP를 추진하게 만들었다.
◇ 추진 목표 및 전략은 = 우체국금융의 ISP 추진목표는 시스템의 확장성, 유연성, 효율성이 높은 미래지향적인 시스템 구현, 신상품을 즉시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시스템 운용의 효율성 증진 및 금융업무 생산성 향상 등이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정보시스템의 정보화 비전 및 시스템 아키텍처 방향 제시, 정보시스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보화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 우체국금융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 구축 범위 및 방향 확정 등을 진행한다. 또 우정사업 ITA(IT 아키텍처)와 연계된 비즈니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기술아키텍처 등의 금융ITA 수립,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자원 활용 방안, 자체개발과 패키지 개발에 대한 장단점 분석 등을 진행하게 된다.
◇ 일정 및 프로젝트 범위는 =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9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바로 프로젝트에 착수해 올해 연말까지 ISP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예산은 8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ISP 범위는 크게 정보전략계획 및 실행 계획 수립과 분야별 계획 수립시 반영 사항으로 구분된다. 정보전략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에 있어서는 현행 기간계 시스템 개선 및 보완방안 제시와 신규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신규시스템으로는 △지능형 상시감사시스템 구축 방안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방안 △운영리스크시스템 구축방안 △자산배분시스템 구축방안 △위험조정성과평가시스템 구축방안 등을 도출하게 된다.
분야별 계획 수립시 반영사항으로는 △각 시스템별 구축 및 개선 방안 △자체개발과 패키지 개발의 장단점 비교 분석 △기존시스템과의 통합 및 연계방안 △현행 시스템 활용방안 △우정사업 ITA 연계 적용방안 △각 시스템별 기능점수 산출 △그 외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접근 방안 등이다.
◇ 전자금융 고도화 = 우체국 금융 고객 서비스 향상과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콜센터, 무인자동공과금수납 등 전자금융 서비스 고도화 방안이 제시된다. 또 IC카드 및 전자통장 도입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 방안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u뱅킹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방안 제시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IT신기술과 금융산업 발전 추세에 따라 유무선 채널 통합 및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을 구현하고 실시간 전사적 환경 구축방안 마련과 인터넷, 모바일, TV 등 유무선 환경의 저비용 채널의 기능을 확대하고 채널 통합화 방안도 마련된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