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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보험’ 상품독점 관행 없어지나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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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07 19:35

GS 제약완화 조짐…CJ 기존입장 고수
제휴구도 변화로 상품경쟁 치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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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슈랑스 시장에 한바탕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예정이다.

암묵적으로 시행돼 오던 홈쇼핑과 보험사간 독점계약 관행이 없어질 조짐을 보여 향후 제휴 구도의 변화와 각 보험사별 상품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홈쇼핑업계 1, 2위 업체인 CJ와 GS홈쇼핑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 자사 방송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면 같은 상품을 타 홈쇼핑업체를 통해서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독점방송을 종용해왔으나 최근 GS홈쇼핑측에서 이같은 독점제휴 관행을 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점제휴는 CJ·GS홈쇼핑과의 제휴관계에서만 나타나고 있으며 계약서상에는 독점에 대한 내용을 담지 않지만 실제로는 각 보험사 홈쇼핑 담당자에게 강요했기 때문에 관행으로 굳어져 있었다.

그러나 상품 트랜드에 따라 실적이 급격히 증감하는 보험업계에서는 인기상품을 여러채널에서 방송하고 싶기 마련. 보험업계에서는 독점 제약을 풀어줄 것을 꾸준히 홈쇼핑업체 측에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보험사들의 홈슈랑스 판매실적이 부진하고 기존 판매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자 GS홈쇼핑에서 상품에 대한 독점권을 풀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 우리 농수산홈쇼핑과는 다르게 CJ와 GS에서만 계약조항도 아닌 독점방송을 원하고 있어 문제가 됐는데 최근 GS측에서 이러한 관행을 없애고 보험사브랜드 경쟁력이 아닌 상품경쟁력으로써 보험상품을 판매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J홈쇼핑은 아직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간 경쟁이 치열한 홈슈랑스 시장에서 독점제휴를 완화할 경우 과당경쟁이 일어나 홈쇼핑 채널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 잃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

그러나 만약 GS홈쇼핑에서 제한을 풀어준다면 CJ 혼자서는 독점계약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CJ와 GS중 어느 한쪽만 체제를 바꾼다면 다른 한쪽과 제휴한 보험사들만 시장경쟁에서 제외돼 불만이 클 것”이라며 “이를 홈쇼핑 업체에서도 알기 때문에 현재 검토를 하고 있는 GS측에서도 CJ측과 충분한 협의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반응은 일단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독점제휴관계가 풀리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기존 방송체제를 유지할지 판매상품의 방송채널을 더 넓힐지는 각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이다.

먼저 대형사의 경우 같은 채널에서 방송횟수를 늘리는 것이 두개 이상의 채널에서 방송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입장이 있는 반면 중소형사의 경우는 영업력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제휴선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

한편 독점관행이 없어지면 홈쇼핑과 보험사간 제휴구도의 변화와 새로운 제휴관계에서 판매될 상품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당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한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든 보험상품이 모든 홈쇼핑 채널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경우 좋은 방송시간 선점을 위한 경쟁과정에서 홈쇼핑측에 좀 더 많은 수수료를 주게 되는 등 사업비의 증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많은 보험료를 내게 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무분별한 판매방송과 과당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홈쇼핑 보험사 제휴현황





홈쇼핑 제 휴 보 험 사

GS 교보생명, AIG생명, LG화재, AIG손보

CJ 삼성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동부생명, 삼성화재, 동양화재, 에이스화재

현대 PCA생명, 금호생명, 흥국생명, 동부화재, 현대해상, 쌍용화재, 신동아화재

우리 대한생명, 금호생명, 럭키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농수산 대한생명, 금호생명, 흥국생명, 미래에셋생명, ING생명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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