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내년 초까지 국내 관련시장 규모가 수천억원대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29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EA(전사적아키텍쳐)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프레임웍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고 IT 거버넌스 확보를 위해 점점 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금융권 특화 프레임웍 요구 = 과거에는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은 프레임웍이 개발 편리를 위해 SI(시스템통합) 업체가 보유한 도구나 툴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통합 프레임웍이 비즈니스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금융권은 보다 더 비즈니스에 특화된 형태로 프레임웍을 보유하고자 하고 있다.
올해 금융원에서 이러한 금융 특화 프레임웍 수요는 약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일부 SI업체 및 솔루션 업체들이 개발생산성 향상을 위해 컴포넌트 제공 수준의 개발 프레임웍 등을 출시하고 있으나 아직은 통합 프레임웍 시장 성숙도는 낮은 수준이다.
◇ SI업체 생존무기로 등장 = SI 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다한 인건비 지출 등 수익성 확보에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컴포넌트 기반의 개발방법론(CBD) 및 컴포넌트 재활용 시도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 등 일부 대형 SI업체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공통 개발 템플릿 및 가이드 제공을 통한 프레임웍을 개발했으며 업계 최초로 채널 및 인터페이스 통합 개념을 추가해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이젠 프레임웍은 IT 서비스 사업자가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할 생존 무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