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올해 5월부터 미국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 공인 선임심사원 주관으로 프로세스의 적합성 및 이행 수준을 판정하기 위한 심사에 착수했고 심사결과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CMMI 레벨 3등급을 획득했다.
CMMI 레벨 3등급은 해당 조직이 표준화된 프로세스에 따라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에 대한 가시성을 보장하고 조직이 목표로 하는 품질 및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는 정도의 성숙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심사를 맡은 유럽소프트웨어협회(ESI)의 조세 아리아스(Jose Arias) 선임심사원은 "18개 프로세스 영역에 대해 CMMI 표준심사기법인 스캠피(SCAMPI; Standard CMMI Appraisal Method for Process Improvement)방법으로 심사한 결과 CMMI 레벨 3을 충족시켰다"며 "SW의 유지보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조직의 특성에 맞게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잘 정의돼 있고 프로세스 관리도구(PIS)를 활용해 조직 전반에 걸쳐 효과적으로 프로세스를 이행하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CMMI는 1987년 미국 국방부의 지원으로 산업계와 정부,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가 공동으로 개발한 CMM의 최신모델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기술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통합모델이다.
부산은행 IT품질관리팀 오남환 팀장은 "CMMI 레벨3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은행장의 확고한 개선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모든 임직원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표준 프로세스를 내재화 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최적화단계인 CMMI 레벨 5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