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싣는 순서]
1. 내부통제시스템 개념·은행권 대응
2. 보험권 대응
3. 증권업계 대응
4. 카드업계 대응
5. 관련 컨설팅·시스템 업체 동향
외부감독법 등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이번 회계연도부터 적용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상장사로 자산규모 500억원 이상의 기관은 2004년 4월 1일 회계부터 이를 적용하며 이외 기관에 대해서는 2년 동안 유예했다.
따라서 본지는 이에 대한 은행, 보험, 증권, 카드업계의 대응과 관련 컨설팅·시스템 구축 업체들의 동향을 파악해 연속기사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내부통제시스템은 회계감사, 재무보고 등의 신뢰할 수 있는 내부통제체계의 구축과 검증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또 재무 정보 및 관련 내부통제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해주기도 한다.
이밖에 조직의 내부통제에 대한 문서화 작업과 평가가 가능하고 이후 리포팅이 가능하다.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배경은 △미국 월드콤, 엔론 등의 회계부정으로 인한 주가폭락, 대기업 도산 △샤베인 옥슬리 규정의 입법화로 효과적인 내부통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 요구 △미국 상장기업에 대한 대응책 △SK 등 분식회계 사건 발생 △샤베인 옥슬리 규정 일부 국내 도입 △국내 기업회계감독 규정 변화 △주주들의 투명경영에 대한 요구 증대 △ERM(전사적리스크관리)의 연장선 등이다.
내부통제시스템은 샤베인 옥슬리 규정 404조에 집중돼 있으며 현재 여러 프레임웍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코소(COSO) 프레임웍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한 은행권 대응으로는 국민은행이 지난 2003년에 삼정KPMG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최근 자체적으로 전면 재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 구축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삼일PwC가 컨설팅을, 삼성SDS가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지난 2월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삼정KPMG가 컨설팅을 수행하고 최근 자체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
외환은행은 삼일PwC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유니테크인포컴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8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 부산, 대구, 전북은행이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에 있다.
한국씨티, SC제일은행 등은 글로벌 패키지를 도입하고 있거나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