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업은행 사업자 선정 경쟁은 새로운 경쟁 체제가 형성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관련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 21일 바젤Ⅱ 신용리스크 2단계 프로젝트 사업자 제안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성SDS 컨소시엄과 LG CNS 컨소시엄만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썬가드와 바젤Ⅱ 부문 제휴를 맺고 제안서 접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던 동양시스템즈는 막판에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삼성SDS·액센츄어·SAP코리아와 LG CNS·액센츄어·페르마로 구성됐다. 따라서 SI는 삼성SDS대 LG CNS, 솔루션은 SAP코리아대 페르마 경쟁으로 굳혀졌다.
이 중 솔루션 경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조흥은행에 이어 기업은행 바젤Ⅱ 신용리스크 솔루션 공급 사업자로 선정된 SAP코리아는 최근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그동안 경쟁 상대였던 SAS코리아가 제안접수를 하지 않아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관련업계에서 얘기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국내 시장에 진출한 페르마와의 경쟁이 싱겁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페르마는 프랑스의 바젤Ⅱ 전문 기업이다. 페르마 솔루션은 국내서는 첫 제안이지만 네덜란드의 라보뱅크, ABN암로 등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사례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솔루션 경쟁은 국내 시장만 놓고 봤을 때 고참과 신참의 경쟁이지만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사업자 선정은 SI업체가 주사업자인 만큼 SI업체의 시스템 구현 능력도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 평가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시스템 구현이 어떻게 잘 이뤄지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정정 안내>
본지 6월 23일자 지면 12면에 게재된 `産銀 바젤Ⅱ 신용 SI·솔루션 ‘2파전’` 제하 기사 중 부제인 ‘삼성SDS·페르마’ VS ‘LG CNS·SAP코리아’ 를 ‘삼성SDS·SAP코리아’ VS ‘LG CNS·페르마’로 정정합니다.
또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삼성SDS·액센츄어·페르마와 LG CNS·액센츄어·SAP코리아로 구성됐다. 따라서 SI는 삼성SDS대 LG CNS, 솔루션은 페르마대 SAP코리아 경쟁으로 굳혀졌다.` 중 컨소시엄 구성은 삼성SDS·액센츄어·SAP코리아와 LG CNS·액센츄어·페르마로 정정합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