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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생명 ‘제2의 출발선에 올랐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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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15 21:01

주요 담당임원 발탁 일단락…대폭적인 조직개편 전격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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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래에셋그룹에 매각된 SK생명이 제2의 탄생기를 맞이하고 있다. SK생명은 조만간 미래에셋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에 있어 주요한 점은 집행임원에 내외부 인사를 골고루 등용 및 배치시키는 등 미래에셋측이 점령군이지만 나름대로의 공감대형성을 위한 노력을 보였다는 것.

특히 기존의 SK생명 인력인 이원우 상무와 미래에셋측 인력인 윤진홍 사장을 공동대표체제로 출범시켰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에서는 윤진홍 사장이 보험업에 대한 경영 노하우가 다소부족, 당분간 영업강화와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리와 영업부문의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공동대표체제로 출범, 신규임원 대거 등용 =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된 SK생명은 당분간 영업강화와 조직운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관리담당과 영업담당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수립, 운영할 계획이다.

관리담당에는 미래에셋측의 윤진홍 대표이사가 내정된 가운데 영업담당에는 현 SK생명의 이원우 상무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윤대표는 세종투자신탁운용 사장, 맵스자산운용 사장 등을 역임, 자산운용부문의 전문가이며, 이원우 대표이사는 SK생명 영업지원팀장, 호남지역본부장, 중부지역본부장, 강남사업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또한 기존 5명의 SK생명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3명의 미래에셋 출신 인사를 신규임원으로 선임했다.

신규임원으로 선임된 미래에셋측의 인사는 이상걸 상무보, 설경석 이사, 정윤복 이사 등으로 이 상무보의 경우 방카슈랑스와 FC영업본부를 담당할 예정이며 설 이사는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정 이사는 법인영업본부장으로 배치됐다.


내외부 인사 고른 등용 등 업무 효율성 제고에 중점

노사협력팀 신설, 노사간 합리적 관계 재정립도 고려



◆ 효율성 제고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 단행 = 또한 미래에셋측은 양 공동대표체제를 표방한데 이어 SK생명의 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개편내용에 따르면 우선 리스크 관리본부를 설치했는데 이는 기존의 계리/RM팀의 리스크 관리기능을 분리해 리스크관리팀을 신설했다. 또한 현 감사팀의 법무기능을 분리해 법무팀을 신설했다.

이는 미래에셋측이 향후 선행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실질적인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경영지원본부를 기획관리본부와 인력관리본부로 분리해 운영키로 했다. 기획관리본부는 경영기획팀, 회계팀, IT지원팀으로 편제하고 계리/RM팀의 계리기능을 분리해 계리팀을 신설했으며 사장실을 폐쇄, 대외커뮤니케이션 그룹을 분리해 홍보팀을 신설했다.

인력관리본부의 경우 인사총무팀 및 인력개발팀을 편제하고 인사총부팀의 노무기능을 분리해 노사협력팀을 신설했다.

이는 Profit Control 기능을 향후 기획관리본부로 집중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인력운용의 효율성 제고 및 합리적 노사관계 재정립을 위해 인력지원본부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기획관리본부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또한 상품계리본부와 고객지원본부를 통합해 상품고객본부로 운영키로 했다. 즉 상품개발팀과 계약심사팀, 고객서비스팀 및 고객센터를 편제한 것으로 이는 사차익관리 일원화를 통한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재무영업본부의 경우 자산운용본부로 개칭했으며 융자팀, 변액보험팀을 편제하고 재무지원팀을 운용기획팀과 재무심사팀으로, 투자팀을 일반계정운용팀과 특별계정운용팀으로 개편하는 한편 AI(Alternative Invest ment)운영팀을 신설해 기존 융자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부동산 관련업무 및 인사총무팀의 부동산 관리업무를 이관했다.

이는 기능별 세분화를 통해 자산운용의 투명성 및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케팅 추진본부도 신설해 운영키로 했는데 전 마케팅 스태프 기능을 담당하는 마케팅기획팀, 마케팅지원팀 및 마케팅교육팀을 새로 만들었으며 기존의 마케팅지원팀, 마케팅개발팀, DTM지원팀 및 전략영업팀 등 마케팅 채널의 지원기능 수행부서는 폐쇄했다.

이는 마케팅 콘트롤 타워로서 각 채널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개인영업본부내 개인영업팀 및 산하 2개사업부를 신설, 개인영업팀은 향후 LD(life Designer))전담 직원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며 강서사업부와 중부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 사업부 명칭도 변경했는데 강북은 강동으로, 중부는 충청으로 변경하고 ALP센터 2개도 새로 만드는 등 개인영업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전략영업본부를 세부 채널별로 분리해 운영키로 했는데, AM사업부를 AM영업본부로 변경하고 산하에 AM지점을 두었다.

또 기업고객사업부를 법인영업본부로 변경, 그 산하에 법인영업 1팀 및 2팀을 신설했으며 방카슈랑스사업부를 방카슈랑스 영업본부로 변경, 산하에 방카슈랑스 영업팀을 신설하고 FS사업부를 FC영업본부로 변경해 그 밑에 Winner 지점을 두었다.

이는 각 채널별 마케팅업무에 대한 책임감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 대주주 변경따른 조직안정 ‘중점’ =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부 직원(지점장 및 팀장)에 대한 인사발령을 실시했는데 내부적인 분석에 따르면 미래에셋으로의 대주주 변경과정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기구조직 개편 및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케팅지원 및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채널별 스태프 기능을 통해 인력을 운용키로 한 점과 능력과 성과중심주의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Hipo인력의 관리자 발탁 및 전진 배치한 점이 특이사항인 것으로 분석됐다.

SK생명의 한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의 경우 영업맨으로 시작한 터라 영업에 대한 마인드 및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개략적인 전체전략은 영업력 확대를 통해 조직자체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접목시켜 나가 는 식의 전략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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