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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경영전략 달라졌다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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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06 20:52

국민·우리 등 기업·자영업자 대출 확대
수익기반 확충 일환…리테일 편중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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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은행간 경영전략의 차별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이 각각 기업대출 및 자영업자, SOHO(소규모자영업) 대출 확대에 주력하면서 그 동안 주택담보대출 일색이던 은행권 경쟁 구도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구본성 연구위원은 4일 ‘은행간 경영 차별화와 전략적 차별화 가능성’이라는 보고서에서 대형 은행들의 경영전략이 전반적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개인고객에 대한 리테일 영업외에 기업대출 확대를 바탕으로 한 자금관리서비스 업무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하나은행은 여신관리시스템을 강화하는 가운데 자영업자 및 SOHO 대출을 확대하는 등 여신부문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점포전략에 초점을 두고 투자 및 보험상품, 카드상품 등에 대한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업기반과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은행권의 전략적 차별화를 위해 판매채널 비용절감 및 고객서비스 강화, 수익효율성 제고 등을 더욱 세분화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판매채널 비용절감은 저비용 서비스 제공을 기반으로 폭넓은 고객의 적정 규모를 확보하는 것으로 국내은행들의 고비용 구조를 고려할 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객서비스 강화는 기존 고객을 활용한 교차판매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고객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

수익효율성 제고는 사업위험의 적절한 통제를 바탕으로 고마진 영업에 초점을 둔 것으로 위험관리능력이나 목표시장 세분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국내은행들의 전략 차별화는 수익기반 확충을 위해 서서히 가계금융 중심 자산운용 전략에서 탈피한데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지점 등 영업채널재편, 종합서비스화로 인해 판매 위주의 지점 역할을 강화하고 비은행 자회사와의 연계 기능 강화도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은행들의 이러한 전략 차별화에도 불구 여전히 리테일금융 확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간 영업 전쟁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영업기반이 국내시장에 국한된 지역적 한계와 상품 및 서비스 유사성이 여전히 높음을 감안할 때 유사경쟁 패턴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외국계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확대, 도매 및 무역 금융 특화, 글로벌 영업 강화 등을 감안할 때 국내은행들의 전략적 차별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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