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인호 사장이 예정에 없던 임직원 워크샵을 갖고 성공적인 대등합병을 재차 강조하는 가 하면 신한 조흥은행이 참여하는 북한산 등반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백두산 등반 행사를 개최하는 등 감성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신한지주의 성공적인 은행 합병을 위한 ‘직원달래기’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신한지주 임원 및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워크샵에서 그 동안 추진된 신한 조흥 뉴뱅크 전략 아래 대등합병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의 이번 워크샵은 당초 예정에 없던 것으로 단순한 부서 업무 보고와 함께 이인호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대등합병을 재차 강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날 워크삽에 참여한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인호 사장은 기존 뉴뱅크 전략에 변화가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며 “직원들이 성공적인 은행 합병 작업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신한지주 임직원은 지난 3일 신한 조흥은행 통합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TFT직원 400여명과 함께 북한산 산행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은 물론 이인호 사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등 신한지주와 두 은행 임원들이 참여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신한지주는 오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모두 7차에 걸쳐 백두산 등반 행사를 갖고 막바지 감성 통합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신한지주는 물론 신한 조흥은행 임직원 900여명이 대거 참여해 올 들어 이뤄질 감성통합 작업 중 규모로는 가장 큰 행사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가 오는 9월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신한 조흥 임직원들의 감성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조흥은행 내부적으로도 흡수합병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자 이인호 사장이 대외적으로 대등합병을 천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