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일까지 판매되는 제일은행의 도이치4Star는 지난 3일 현재 12억원어치가 팔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판매된 조흥은행의 골드리슈도 지난 3일 현재 100여구좌 3억원어치가 팔린 상태.
한 재테크 전문가 “이들 실물 투자상품이 투자시 담보로 잡힐 수 있는 선박·부동산 펀드보다도 안전하다”고 전한다.
제일銀, 도이치4Star Commodity 파생상품펀드1호
제일은행의 도이치4Star는 상품지수와 연계된 워런트에 투자되는 상품. 알루미늄과 구리에 각각 40%, 금과 원유에도 각각 10%씩 투자된다.
수익구조는 상품 만기시(47개월) 이들 기초자산으로 혼합한 지수가 최초지수와 비교해 상승했을 경우 상승률의 75%를 지급한다. 하락시에는 원금만 보존된다.
특히 최초 설정 후 1년 후에는 지수변동에 관계없이 4%의 확정배당금을 지급한다. 때문에 지수하락시에도 연간 1%의 이자는 받는 셈이다. 예를 들어, 만기시 지수가 30% 상승했다면 이 30%의 75%인 22.5%와 1년 후 받은 4%의 확정배당금을 합해 총 26.5%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운용회사는 신용등급 AA-를 기록하고 있는 도이치투신운용이며 신탁보수는 총 2.0385%다. 가입 후 1년 후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하다. 다만 이때에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 개인과 법인 구분 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박종화 제일은행 신탁부 과장은 “올림픽 등 대형행사를 개최할 중국의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실물지수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흥銀, CHB골드리슈
조흥은행의 골드리슈 상품은 금적립과 금매매 등 두 종류가 판매된다.
‘CHB골드리슈 금적립’은 금실물의 거래없이 통장에 금을 적립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제시세에 따라 금을 적립한다. 만기에는 금 실물로도 인출이 가능하다. 다만 이때에는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내야한다.
최초가입양은 1g(1돈=3.75g) 이상이며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 범위 내에서 월단위이며, 만기전에라도 2회 이내에서 분할해지가 가능하다.
‘CHB골드리슈 금매매’는 영국 LBMA(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런던금시장협회)에서 인증한 금실물을 매매하는 상품이다. 금실물은 순도 99.99%의 100g 500g 1kg 세가지.
금에 투자할 경우 국제금값과 환율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작년 한해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골드리슈상품의 경우 금값이 연초대비 10%가 올랐지만 환율이 15%나 하락하는 바람에 손해를 본 바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