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데이타시스템은 지난 4월 회사 내 금융IT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연구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IBK텍은 이미 지난 2000년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제일FDS는 별도의 연구소는 아니지만 지난 3일 조직개편을 단행, 솔루션개발팀을 만들어 R&D를 담당케 했다.
KB데이타시스템 금융IT연구소는 2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사업 발굴, 솔루션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 관계자는 연구소 설립 배경에 대해 “그동안 은행에 신기술을 적용한 신규사업을 제공하는데 무리가 있었다”며 “향후 R&D를 통한 솔루션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수주가 없을 경우 유휴 인력이 많아 대기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도 설립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KB데이타시스템은 연구소 운영으로 인한 고비용 발생은 연구소 등록을 통해 법인세 할인혜택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IBK텍 부설 기술연구소는 8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솔루션 개발 및 수행중인 프로젝트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보유와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부설 기술연구소가 그동안 개발한 솔루션은 웹서비스 개발 툴인 ‘아이 프레임웍’, 소켓 모듈인 ‘엑스 클라이언트’, 객체지향 미들웨어인 ‘엠 브로커’ 등이다.
제일FDS 솔루션개발팀은 5~7명 정도를 상근 배치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솔루션 개발을 전담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높은 인건비용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기인력 운영에 대한 효율화가 중점으로 돼 있는 등 연구소 운영에 한계점을 갖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