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윤기상 생활경제과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1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5분위배율이 5.87로 악화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경기 부진으로 건설과 도소매·음식·숙박업종 취업자가 줄어들면서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과장은 "고용사정이 1분기중 바닥을 기록했고 계절적 요인이 가세하는 만큼 2분기부터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5분위배율도 1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1분기 소득 5분위배율만으로 소득불평등이 악화됐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며 "소득분배 측정지표로 쓰는 10분위배율이나 지니계수 등으로 볼 때 우리나라 소득분배는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1년마다 발표되는 지니계수의 경우 우리나라가 2004년 0.344로, 99년의 일본보다 높고 미국, 호주, 영국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소득 분배가 평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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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