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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이인호 신임 사장 선임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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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7 14:58

라응찬 회장과 공동 대표...최 전임사장 이사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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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신임 사장에 이인호 부회장이 선임됐다. 최영휘 전임 사장은 당분간 상임이사직으로 임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신한지주는 17일 이사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최영휘 사장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이인호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의 최고 경영진은 라응찬 대표이사 회장 및 이인호 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최영휘 전임 사장은 상임이사직을 그대로 유지, 경영 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다만 이번 해임이 사실상 경질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향후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인호 신임사장은 선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뉴뱅크 전략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전제하고 "고객에게 인정받고 주주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인호 신임사장은 대전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 금융업계에 첫 발을 내 딛었다. 대구은행을 거쳐 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했으며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신한은행장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라응찬 회장은 긴급 사장단회의를 소집, 최영휘 사장 해임 방침을 통보한 바 있다. 라 회장과 최 사장은 신한, 조흥은행의 통합 방식을 놓고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인호 신임시장 일문일답



-최영휘 사장 해임에 이견은 없었나

이사회에서 최영휘 사장과 이사들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영진간 어떠한 다툼이나 갈등도 없으며 최영휘 사장도 해임안을 수용했다.



-앞으로의 은행 통합 작업은 어떻게 되나

오는 9월 신한, 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추진된 두 은행의 장점을 살리는 기존 뉴뱅크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 이를 위해 앞으로 신한과 조흥 직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방침이다.



-은행 통합이후 인력조정 계획은

강제적이고 대규모 인원 조정 계획은 없다. 업계에서 지적되는 합병이후 1천명의 유휴 인력이 발생하더라도 경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비용을 줄이는 것 보다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지주사 경영진간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규모 조직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이견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임원간 큰 갈등은 없었다.



-최영휘 사장의 퇴임 사유는

신한지주가 설립 이후 4년여 동안 큰 그림은 마련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고 직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오늘의 신한은행은 제가 과거 신한은행 행장을 하면서 최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긴 결과라고 생각한다.제가 사장으로 선임된 건 이사회에서 외환위기 이후 은행장이 되서 암담했던 시절에 오늘의 신한은행 초석을 닦은 것을 나름대로 인정해 줬다고 생각한다.



-최영휘 사장의 외자 유치 작업은 어떻게 되나

과거 최사장과 함께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기 때문에 60% 가까이 육박하는 외국투자자들과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 앞으로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컨퍼런스 콜이나 직접 내방하는 기회를 통해 적극 해명하겠다.



-경영진의 역할 분담은

그룹 임원 모두가 그룹을 이끌어 온 산증인이다. 따라서 회장은 밑그림만 그리고 실질적인 실무는 사장이 총괄하게 된다.



-추가적인 임원직 개편 계획은

아직은 시기상조다. 신한지주의 정기인사때 검토할 사항이다.



-조흥은행 노동조합과 만날 것인지

경영진의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면 노동조합도 노사 상생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본다.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경영에 참고하겠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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