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SAP코리아 금융·공공사업본부 민동익 본부장〈사진〉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은행권에 코어뱅킹 솔루션 제안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험권의 코어 인슈어런스 솔루션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SAP는 최근 중국의 한 은행에 코어뱅킹 솔루션 공급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독일, 스위스 등의 은행에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러한 해외 구축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SAP는 30여년 동안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다뤄왔기 때문에 그 어떤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은 물론, 고객에 대한 책임과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민 본부장의 생각이다.
“은행·보험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구축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확대가 가능한 사업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민 본부장은 은행·보험 코어뱅킹 분야 매출이 향후 3년후에는 금융사업 중 6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SAP는 올해 당장은 바젤Ⅱ 솔루션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결과 최근 신한·조흥은행 신용리스크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SAP 바젤Ⅱ 솔루션은 3단계 과정을 걸쳐 만들었습니다.”
바젤Ⅱ 솔루션 완성도·유연성 높아
은행·보험 기간계 솔루션도 본격화
우선 첫 단계로 베어링포인트, 액센츄어, IBM BCS 등 글로벌 컨설팅 업체와 함께 설계를 했다.
이어 2단계로 유럽권의 여러 은행에 구축을 하면서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3단계로는 글로벌화 된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세계 여러 곳에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국제적 수준에 맞게 개발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적 수준을 바탕으로 한 국가적 재량권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함께 갖췄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계속해서 강점을 누리고 있는 금융권 ERP 시장에 대해서도 보험권을 중심으로 확고한 위치를 잡아나갈 방침이다. 또 보험권의 샤베인 옥슬리 솔루션 영업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민 본부장은 “올해 금융권 시장은 분명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사에게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