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Ⅱ는 IT포함한 전행적으로 대처
“올해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쳐)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대구은행과 IT 공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은행의 새로운 CIO(최고정보책임자) 박관호 상무〈사진〉는 올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대구은행과 함께 추진하게 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쳐) 수립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EA를 위해 관련업체로부터 RFI(정보요청서)를 받아 놓고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대구은행과의 IT 공동화를 포함하는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게 될지도 결정되게 된다.
“차세대시스템은 현재의 뱅크 워(WAR) 상황에서 최신 무기를 장착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IT 공동화도 일본 사례를 보더라도 규모의 경제를 가기 위해 꼭 가야할 길입니다.”
즉, 박 상무는 현재의 뱅크 워 상황에서 이겨내기 위해 차세대시스템이라는 최신 무기를 장착하되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배제한 채 유사한 성격의 은행과 공동으로 추진,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박 상무는 “부산은행의 전산 역사는 35년이 됐다”며 “그동안 IT인력 역량도 강화되고 조직 체계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IT산업이나 기업 내 IT부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고 그 중요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어서 결코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박 상무 견해다. 박 상무는 이러한 배경 때문이라도 부산은행의 IT 수준을 빠른 변화에 발 맞춰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 놓을 계획이다.
바젤Ⅱ 준비에 있어서도 결코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바젤Ⅱ는 어느 한 부서의 몫이 아니라 전행적으로 대처해야 할 프로젝트 입니다. 따라서 IT 관련 부서도 적극 참여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는 행장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실제 박 상무는 리스크관련 본부장과 잦은 회의를 하고 있으며 TFT(태스크포스팀)에도 IT 인력이 곧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부산은행은 IT시스템에 대한 안정화와 CMMI3 획득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부산은행 CIO로 새로 부임한 박 상무는 정보지원본부, 전자금융팀, 카드사업팀을 이끌고 있다. 1977년 부산은행에 입행, 울산 지점장, 여신관리부장, 인력개발부장, 검사팀장을 거쳤다. 1951년생, 경북포항 출신으로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부산 =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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