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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지난해 “장사 열심히 했다”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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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1 21:38

순익·매출 호조로 배당금 늘어
FY2005 2위 다툼 치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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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의 2004회계연도(2004.4~2005.3)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상위사중 동부화재를 제외한 삼성 현대 LG 동양화재가 결산 결과를 공시했으며, 4개사 모두 순익과 매출액에서 지난회계연도보다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회사들은 5~6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며 실적호전으로 대부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 동부 LG화재는 지난주까지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수익성장과 고객만족도를 높여 업계 2위 자리를 지킨다는 것을 올 회계연도 목표로 선정해 손보업계 2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순익·매출액 호조

가장 먼저 결산을 마친 삼성화재의 2004회계연도 당기순익은 2793억원으로 전년 1701억원에 비해 6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34억원으로 전년 2731억원보다 44% 늘었으며, 매출액(원수보험료)도 7조8281억원으로 전년 7조3139억원에 비해 7% 증가했다.

현대해상 역시 지난 회계연도 680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500억원에 비해 36%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액도 전년 2조8937억원에서 3조원을 돌파한 3조1671억원으로 9.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 603억원에 비해 53.4% 줄어들었다.

LG화재는 전년보다 8.86% 증가한 45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183억원과 3조442억원으로 24.6%, 12.4% 증가했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하고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난 결과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양화재도 결산 결과 21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 200억원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383억원, 1조6947억원으로 전년보다 21.9%, 9.7% 늘어났다.



◆ 전년보다 높은 배당 실시

5~6월 주주총회를 앞둔 이들 회사들은 순익과 매출액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높은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3회계연도에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0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삼성화재는 2004년 배당에서는 보통주 1500원 우선주 1505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으며 주총은 오는 31일에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8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현대해상은 전년도에 주당 200원(보통주)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2004년 배당에서는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다음달 15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LG화재와 동양화재의 경우, LG화재는 배당금액을 전년에 비해 주당 200원(보통주)에서 250원으로 조정했으며 동양화재는 전년과 같은 수준인 주당 1000원으로 결의했다.



◆ 업계 2위만이 살길?

한편 LG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2005회계연도 전망을 발표했다. FY2004에 모두 원수보험료 3조원을 넘어선 이들 회사들의 2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2위 생존론’으로 2위 경쟁에 불을 지핀 LG화재는 이번 회계연도 매출액 목표를 3조3000억원으로 정했다. 장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매출액 6조원 달성과 총자산 10조5000억원을 달성해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러한 비전 실현 방법으로 LG화재는 장기보험 강화를 위해 자동차보험 브랜드인 ‘매직카’ 외에 장기보험 브랜드 ‘엘플라워(L. Flower)를 새롭게 선보였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현대해상은 2005회계연도에 업계 2위를 고수하기 위해 전년대비 10.5 % 증가한 3조500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의 매출 신장을 위해 TRM 교육 등 영업가족 전문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상품 출시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신판매채널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화재도 아직 결산을 마치진 않았지만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3조368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수, 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2위를 다투고 있는 3개 회사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현대해상은 손해율이 낮은 신차 위주의 자동차보험 영업강화, LG화재는 업계 최초로 장기보험의 브랜드화 시도, 동부화재는 견고한 영업조직을 이용한 장기보험 강화 등 각자의 장점을 살린 2위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손보사 FY2004 실적>
                                    (단위 : 억원, %)
(자료 : 각사)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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