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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씨티..월가 `스피처 효과` 위기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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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28 19:51

AIG 그린버그 낙마 이어 씨티·HSBC 대출관행 조사중
금융권, 증권·보험계 이어 `스피처 효과` 나오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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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이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을 포함한 대형 금융회사들의 소매금융 대출관행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권은 증권업계와 보험업계에 이어 은행권에도 `스피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직 피도 마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스피처의 칼끝이 대형 금융사들의 신용대출을 향하고 있다. AIG 회계부정 파문으로 금융계의 거물들이 잇달아 타격을 받고, 미처 조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스피처는 다시 월가에 연타를 날렸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최근 뉴욕주에서 영업하는 대형 금융기관들에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또 금융회사들이 제출한 모기지론 대출 수수료 산정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중이다. 조사 대상 금융회사에는 씨티그룹과 HSBC 홀딩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이번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모리스 그린버그 AIG회장이 `회계 부정`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의 파장은 간단치 않아 보인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에 이어 세계 최대 금융그룹에 대한 조사라는 점도 심상치 않다.

씨티그룹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인 씨티파이낸셜이 이미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대출관련 비리로 인해 7000만달러의 벌금을 물었다는 점은 이번 조사가 의례적인 것이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월가 `스피처 효과`에 전전긍긍

이번 조사와 관련, WSJ은 최근 몇년동안 진행된 뉴욕 검찰의 조사로 인해 월가 투자은행,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등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마켓 타이밍` 매매가 불법 거래로 적발됐고, 보험업계의 관행이던 재보험상품인 유한상품을 통한 분식회계도 스피처의 조사를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아직도 진행중인 AIG 회계부정 조사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보험업계에서 절대적 권위의 상징이었던 그린버그 회장이 한칼에 날아간 것을 비롯해 `월가의 양심`이라는 워렌 버핏도 명성에 상처를 입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씨티그룹과 HSBC에 대한 대출관행 조사로 인해 이들 기업의 지배구조와 CEO위상에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지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최근 스피처의 조사로 인해 발생한 상황을 `스피처 효과`로 표현하고 있다. 스피처는 공개 조사 발표후 이사회가 CEO 해임을 발표하고, 재판까지 가지 않은 채 벌금 등으로 조사를 마무리짓는 방식으로 월가의 보안관 행세를 해왔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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