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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퇴직연금 준비 ‘삼성·교보’만 ‘착착’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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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13 20:44

증권예탁원 사업재검토로 공동개발 진척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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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노동부가 상반기 중 퇴직연금법 하위법령을 마무리하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12월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시장 준비현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자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예정대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보험개발원과 컨소시엄을 맺은 보험사의 경우는 시스템을 공동개발 하고 있는 보험개발원과 증권예탁원간 개발작업 일시중지로 전체적인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업무분석·설계 등 마무리

독자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 시장선점을 계획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퇴직연금사업 개발계획에 맞춰 사업준비를 착실히 진척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은 현재 펀드운용, 제도설계 컨설팅, 상품 및 시스템 개발 등 각 부문에서 차질없이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기업연금전문가를 영입해 고객의 사정 또는 특성에 적합한 제도설계 및 자산운용 컨설팅을 수행할 컨설턴트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부문에서는 현재 퇴직연금 업무분석 및 설계단계를 마무리했으며, 다음달부터 선진 IT업체로부터 업무분석·설계 결과를 검증받을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고유한 투자성향 분석을 토대로 이에 맞는 펀드 제시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 역량을 갖추기 위해 선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다양한 펀드 및 운용 옵션을 개발 중에 있다. 교보생명도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1차 작업은 완료한 상태로 구체적인 설계단계에 들어갔다.

또한 최근에 TF팀 인력을 16명으로 보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랫동안 퇴직보험을 취급해왔기 때문에 이번 제도시행에 맞춘 시스템 개발작업만 완료된다면 이전에 판매해왔던 퇴직보험상품을 기본골격으로 상품개발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퇴직연금TF팀 전원이 2회씩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오며 선진국의 상황을 파악했으며, 지난 12월에는 주요그룹 퇴직금담당자를 초빙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퇴직연금전산시스템 개발을 위한 노하우 구축이 완료된 상태이고, 보험개발원 컨소시엄, 증권예탁원과 공동으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9월 이전에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11월 말까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마친 후 12월부터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스템 공동개발작업 차질

한편 대한 동양 흥국 금호생명 등 보험개발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보험사들은 자체적인 준비에는 차질이 없지만 증권예탁원과의 시스템 공동개발 작업이 일시 중지되자 전체적인 일정이 늦춰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3월 4일 증권예탁원과 퇴직연금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증권예탁원측에서 공동개발사업을 재검토 한다고 통보, 개발작업 진행이 중단돼 있는 실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예탁원에서 사업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해 개발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한 “예탁원측에서는 재검토에 대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임원교체로 인해 검토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사업성을 다시 검토해 볼 필요성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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