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보통신부는 임기가 만료되는 구영보 우정사업본부장 후임에 황중연 서울체신청장을 12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정통부가 지난달 23일 실시한 우정사업본부장 공모에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매출증대, 재무성과 및 서비스 수준 개선 그리고 택배, 국제특송 등 유망분야를 집중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황 본부장은 민간인 중심으로 구성된 시험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순위 후보자로 추천돼 지난 6일 중앙인사위원회 채용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황 본부장은 행시 20회로 지난 78년 정통부(당시 체신부)에 첫 발을 들여 놓은 이후 정보통신기술심의관, 공보관, 국제협력관, 우정국장, 전파방송관리국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IT분야는 물론, 우정사업 전반에 걸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관료다.
한편 황 본부장은 전략기획 중심의 본부 조직인 1실 2단 1담당관 11개과와 함께 3개 직할기관, 8개 체신청 2820개 우체국 등 약 4만여명의 직원을 통솔하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