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최근 병원과 학교 등 재단 대표를 대상으로 높은 PB영업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단의 자금은 보수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를 제고해주고 대표들의 재산관리까지 맡는 방식이다.
국세청에서 12년 근무했던 조형래 제일은행 팀장은 학교 장학단체, 사회단체, 의료법인 등을 설립하는 절차를 모두 처리해주고 있다. 공익법인을 설립해서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방법으로 상속,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어 이를 준비하는 고객도 많은 편이다.
“고객이 편히 발뻗고 잘 수 있으면서도 충분한 절세효과를 거두면 신뢰감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거래를 이어가는 주고객이 됩니다.”
조 팀장은 PB고객과 그 2세대를 잇는 연결고리로 증여와 상속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상담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객이 자녀세대까지 꾸준히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깊은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