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RFID를 신규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키스컴의 한운수 대표는 국내 시장이 성장하기에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며 해외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으로는 일본과 인도 시장을 주 타깃 시장으로 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과 전 세계에서 키스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본 시장은 많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멀지 않아 일본 시장에서는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RFID 시범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정부가 주도를 하긴 하지만 그 속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민간기업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민간주도로 실증적인 RFID 시범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 대표는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RFID 사업은 소리만 무성할 뿐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또 국내 문화적 관습도 RFID 확산을 막는 장애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금융권에 RFID를 부착하는 것은 국내의 부정적인 금융거래 문화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미국과 유럽의 대형 유통점에서는 RFID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거나 추진중에 있다. 따라서 관련 업체들이 RFID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유통업계 이외에도 해운, 항공, 물류업계도 RFID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키스컴은 RFID 사업 이외에 바코드를 통한 자동화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한 대표는 과거 교회관리프로그램과 선거관리프로그램을 개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모뎀, 랜 등 하드웨어 분야도 개발, 판매한 적이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