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에서는 맞춤식 보장설계가 가능한 통합형보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CI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조7879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3032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보험료에서의 점유율 또한 도입당시인 2002년 0.1%에서 지난해 5.3%로 늘어났다.
변액보험은 지난해 1조915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으며 점유율 또한 2002년 0.4%에서 2004년 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변액종신,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 변액CI 등 4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각각 5961억원, 6792억원, 5534억원, 868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특히 변액유니버셜의 경우 전년 219억원에 비해 5316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종신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기존계약의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전년대비 2조726억원 증가했으나, 신계약건수 및 초회보험료는 2002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손해보험에서는 통합형보험의 성장이 눈에 띤다.
신계약건수가 25만6000건에 달해 1369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하고 있으며, 초회보험료는 660억원으로 장기보험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8%에 달하고 있다.
반면 운전자보험의 신계약건수는 96만5000건으로 전년대비 2만5000건 감소했으나 원수보험료는 2조598억원으로 전년대비 823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종목별로는 생명보험의 경우 방카슈랑스의 실시 및 건강보험 보장성보험 개발의 확대로 개인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24조9587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으며 손해보험에서는 상해보험과 종합보험상품의 판매증가로 장기보험이 전년대비 10.3% 증가한 9조3184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3조7189억원과 8조4046억원으로 4.4%, 7.4% 증가했다.
한편 생명보험에서는 금리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금리연동형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전년대비 3조46억원 증가한 23조4253억원으로 전체 수입보험료 비중이 전년 40.9%에서 44.7%로 상승했으며, 금리확정형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1조6341억원 감소한 27조441억원으로 비중은 전년 57.4%에서 51.6%로 하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보험회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총 3601종이며, 이중 생명보험은 전년에 비해 43종 증가한 575종, 손해보험은 172종 증가한 3026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