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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 성장세 ‘쾌속질주’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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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30 19:49

3년 후 당기순익 국내사 추월 전망
국내사는 4802억원으로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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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당기순익 규모가 이차역마진에 따른 자산운용이익률 하락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외국계 생보사는 국내사에 비해 고금리확정형 상품에 따른 부담이 낮아 당기순익이 계속 증가, 오는 2008년에는 6817억원으로 국내사 보다 순익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생보사들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지급여력 등을 분석해 향후 5년간 (FY2004 ~FY2008)의 손익을 전망한 ‘생보사 장래 손익전망 및 향후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대상이 된 보험사는 대형 3개사(대한 삼성 교보) 중소형 8개사(흥국 녹십자 신한 럭키 금호 SK 동부 동양) 외국계 9개사 (ING 푸르덴셜 알리안츠 메트라이프 뉴욕 라이나 AIG PCA 하나)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업계 총 자산은 2005년 3월 207조원에서 매년 약 18조원씩 증가해 2009년 3월에는 284조원이 될 전망이다. 개발원은 신계약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지율 개선으로 인해 수입보험료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차역마진 문제는 2008년까지 여전히 생보사의 발목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들이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부채 부담은 현재 7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평균 확정금리형 상품의 책임준비금 비중은 74.3%로 나타났고, 이들 상품군의 부담금리는 7.1%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국내사는 고금리 확정형 상품에 대한 부담이 높으며 외국계는 낮고 국내사 중에서도 대형사가 중소형사에 비해 부담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향후 책임준비금부담이율이 장기계약의 유지율 양호, 신계약성장률 둔화 등으로 인해 감소 폭이 매우 느리게 나타나 현재 7.1%에서 FY’08에 5.9%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산이익율은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으로 FY’08까지 5%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저금리 지속시 이자율차손실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생보업계 당기순익 추이와 관련해서는 FY’04 현재 1조9000억원 규모이지만 FY’05~FY’06에 자산운용이익률 하락 및 실제 신계약비 이연, 위험율차익 규모 답보로 6000~8000억원대로 감소하다가 FY’07이후에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형사의 경우 위험률차익규모의 답보와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부담 및 투자수익률 하락에 따른 이자율차손확대로 인해 당기순익규모가 FY’05에 3034억원, FY’06 3456억원, FY’07 5579억원, FY’08 29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사의 경우는 위험률차익률이 소폭 증가하고 사업비차익 하락으로 인해 당기순익의 규모가 FY’05 925억원, FY’06 1503억원, FY’07 1960억원, FY’08 1846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의 경우는 위험률차익률이 크게 증가하고 이전 고금리 상품에 대한 부담금리가 높지 않아 당기순익 규모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발원은 “고금리 상품에 대한 부담이 없는 외국계 생보사는 당기순익 규모가 FY’05 2661억원, FY’06 3811억원, FY’07 5640억원, FY’08 6817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의 지급여력비율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보업계 전체에 연간 2조1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사의 경우 1조3000억원, 중소형사 2400억원, 외국계 5600억원 규모이다.

또한 지급여력비율의 경우 FY’04 이후 대형사 220~240%, 중소형사 190~235%, 외국계 205~ 220%로 전 보험사에서 평균 20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위험보험료에 대한 출재가 없고 후순위채를 제외시킨 후 산정한 지급여력비율은 대형사의 경우 20~24%포인트 하락하고, 재보험 출재가 많은 중소형사의 경우 110~120%로 하락, 재보험 출재가 많고 후순위채가 거의 없는 외국사의 경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원은 이러한 전망에 대한 생보업계의 과제로 경영효율화 달성을 통한 수익성 확보, 합리적인 가격산출 체계 마련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한 상품개발 , 판매채널 강화, 자산운용능력 제고, 리스크 중심의 관리 경영 등을 꼽았다.

또한 감독 및 정책당국에는 시장 여건에 따른 정책시행의 탄력적 운용을 주문했다.

보험개발원 박상래 본부장은 “투자수익률 0.5% 포인트 하락시 당기순익이 6000억원 정도 감소하는 등 저금리 현상 지속시 생보사의 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생보사의 여력을 감안한 능동적인 정책 및 감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 부채평가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표준이율의 탄력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보험부채 공정가치 평가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보업계 당기순익 추이 전망>
                                                (단위 : 억원)
(자료 : 보험개발원)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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